[문화 生] 부활 꿈꾸는 '소사이어티 게임2' 향한 이야기 "연예인, 규칙변경, 더 지니어스, 장동민"
  • 석재현
  • 승인 2017.08.25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N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2' 제작발표회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년 만에 '마동', 그리고 '높동'으로 이루어진 원형마을이 돌아왔다.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모의사회 게임쇼인 '소사이어티 게임2'가 25일 오후 11시 30분 방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방영되었던 시즌1에서 마동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스케일에 비해 '소사이어티 게임'의 파급력은 미비했다. 신선한 시도였지만, 그만큼 룰의 허점, 게임의 문제점 등 진행에 미숙함을 드려내며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한국 예능계의 판도를 바꿔놓았던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 게임'으로 크게 자존심을 구겼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 PD는 시즌1의 실패를 거울삼아 제대로 칼을 갈고 시즌2를 준비했다. 과거 '더 지니어스'에서 '유아독존'으로 자리매김했던 장동민과 연예인 중 최고의 피지컬이라 불리는 줄리엔 강, 시즌1에서 맹활약을 펼친 엠제이 킴을 비롯해, 이천수, 조준호, 유승옥, 정인영, 구새봄, 고우리 등 새로운 22명의 참가자를 섭외해 모의사회 게임쇼를 진행했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이천수와 지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구새봄을 제외한 20명의 참가자와 정종연 PD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소사이어티 게임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 PD의 1년만의 복귀작이기에 관심 또한 상당히 뜨거웠다. 이날 발표회에선 '소사이어티 게임2'를 향한 다양한 궁금증이 오갔고, 정종연 PD는 취재진의 질문을 해소시켰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 새롭게 적용된 룰 3가지: 탈락자결정, 블랙리스트, 상금분배

시즌1과 달리 '소사이어티 게임2'에 새롭게 적용되는 규칙 3가지가 추가되었다. 첫번째는 높동 주민들의 탈락자결정 방식의 변화였다. 시즌1 때 투표로 리더를 선출하는 데 반해, 탈락자는 리더가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시즌2에선 탈락자 선정 또한 전원 투표로 정하게 된 셈이다. 좀 더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는 높동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높동과 달리 소수의 리더가 다수의 주민을 지배하는 마동에게 '블랙리스트'의 새 규정이 추가되었다. 그동안 블랙리스트는 팀 승리 시에만 각 마을 리더가 작성해 2회 누적시 탈락하는 기존 규정에서, 마동 내에서 반란의 열쇠를 사용했으나 실패한 주민에게 블랙리스트가 적용되는 것. 쉽게 말해, 마동 내 반란을 일으키는 데 상당히 신중을 가해야한다는 점이다.

상금분배 방식 또한 바뀌었다. 시즌1 때 매 게임 우승시 1천만 원씩 지급되어 리더의 재량에 따라 자유롭게 분배된 반면에, 이번에는 단 한 명의 주민만에 우승상금을 가지는 것으로 바뀌었다. 상금분배 권한 오직 각 마을 리더들이 쥐고 있으며, 분배는 하루 단 1회만 가능하다. 단, 분배현황은 리더만 볼 수 있고, 상금현황은 파이널 챌린지 대결 직전에 공개되며 상금을 향한 치열한 두뇌싸움이 강화되었다. 

▲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 음주운전 물의 구새봄, 통편집 없다

'소사이어티 게임2' 참가자 중 한 명인 구새봄이 방영 시작 전에 음주운전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대중은 '소사이어티 게임2' 측에게 구새봄 출연 분량을 통편집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정종연 PD는 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소사이어티 게임'은 모든 출연자가 최소 한회차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우승 혹은 파이널까지 진출한 것 뿐만 아니라, 중간 탈락하게 되면 탈락자가 그 회차의 주인공이 된다. 만약 구새봄을 통편집하면, 그 회차 통째로 사라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프로그램 전체 흐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온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최소한으로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 연예인 출연자 비중 높아진 '소사이어티 게임2'

시즌1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지적받은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소사이어티 게임'에 참가하는 주민들의 섭외 기준이었다. 주 섭외 연령층이 2~30대였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일반인 참가자들의 선정 기준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직업군이 대부분 학생이 많았고,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제각기 특색이나 경력, 사연보다는 대부분 고학력자 정도로만 소개됐다 보니 방송 초기까지 고학력자가 대부분이라는 점 이외에는 특색이 없다고 평가받았다. 일반인들이 대다수였기에 '소사이어티 게임'의 화제성 또한 떨어졌다.

이번 시즌 2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했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정치인, 아나운서, 모델, 가수, 변호사, 기자, 학생 등 보다 폭이 넓어졌다. 시즌1에 비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대거 출연했다. 정종연 PD는 "출연자를 섭외할 때, 이 사람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만 봤다. 시즌1에는 다중면접으로 일반인을 섭외했고, 그들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출연자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13일이라는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한 출연자들을 등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 tvN

▶ '더 지니어스' VS '소사이어티 게임'

'더 지니어스'로 신화를 만든 정종연 PD, 새로운 방식의 게임쇼인 '소사이어티 게임'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지니어스' 팬들은 '소사이어티 게임'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1은 보기 좋게 참패했고, '소사이어티 게임'은 끊임없이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비교질당하는 고통을 받고 있다.

정 PD는 "고맙게도 시청자들이 제작진 수준으로 날카롭게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들의 의견은 '더 지니어스'의 게임보다 '소사이어티 게임'이 친밀치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게임이 이 프로그램에 차지하는 비중이다. '더 지니어스'는 한 회 기준으로 게임 하나가 전체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게임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도구에 불과하고, 비중이 적다"고 답변했다.

이어 "즉,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머리를 특별히 쓰기 보단 기본기가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 많다. 물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번에 최대한 많이 신경 썼고, 여러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 시즌처럼 '링토스'나 '주사위 쌓기'는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 '더 지니어스 제왕' 장동민의 '소사이어티 게임' 참전

'소사이어티 게임2'의 가장 큰 이슈를 꼽는다면, 역시 정종연 PD의 전작인 '더 지니어스'를 제패한 '갓동민' 장동민의 참가였다.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과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 출연해 장동민은 두 번 다 왕좌에 앉았다. 이 활약 때문에 그동안 단순히 천부적으로 웃기는 줄만 알았던 개그맨 장동민에서, 승부사 기질과 참가자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 리더 장동민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장동민의 '소사이어티 게임2' 활약상에 대한 질문에 정 PD는 "'더 지니어스'는 두뇌 게임이 전부다. 하지만 '소사이어티 게임'의 출연자는 두뇌 플레이어 반, 신체 플레이어 반이기 떄문에 장동민이 '소사이어티 게임' 내에서 잘할 수 있는 가능성 50%는 가지고 갈 것이다. 대신, '더 지니어스'에 비해 정치적으로 희생될 가능성은 많다"고 설명했다.

장동민 또한 '소사이어티 게임2' 참가한 소감에 대해 입을 열였다. 그는 "'더 지니어스'는 모든 게 준비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기에 촬영 때마다 제 컨디션을 발휘했다. 하지만, '소사이어티 게임2'은 야외에서 13일간 촬영하기에 여러가지로 열악했다. 더운 날씨, 열악한 식재료, 게다가 출연자들 중 나이도 가장 연장자였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엔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지만, 촬영 내내 밥도 손수 해먹고, 씻을 물도 길러야 하는 경험을 처음 했다. 또한 흡연을 할 수 없어 '뇌가 굳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금연을 하게 되면 다른 걸로 채워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고통이었다"고 덧붙였다.

▲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syrano@mhns.co.kr





 
 



 
MHN 포토
석재현 | syrano@mhns.co.kr

독자와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