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1년에 한번씩은 꾸준히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왔던 권 모씨(32), 하지만 최근에는 바쁜 직장생활과 막바지 결혼준비로 인해 약 3년만에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5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선근증을 진단받았다.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생리통과 하혈 증상이 없으니 우선 지켜보자는 것이 담당의사의 소견, 그러나 권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 이 얘기를 해야 할지, 혹시 난임으로 이어져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처럼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출입을 이상하게 여기는 불편한 시선과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칼을 대는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자궁에 있는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또 한가지 문제는 여성들의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44.2%, 30대 여성 31.6%는 아직 한 번도 산부인과를 방문한 경험이 없을 정도로 초기진단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궁선근증과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절반 정도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히스테리성 증상과 비슷해 많은 여성들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로 인해 대부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너무 늦게 발견돼 급기야는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수술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생리가 길어지거나,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덩어리가 나오면서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또는 생리를 전후로 한 극심한 복부 통증, 하혈, 냉대하, 분비물의 악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먼저 의심해보도록 하자.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수술 등의 치료 계획전에는 선명한 MRI 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은데, 한 예로 초음파 검사에서 단순하게 5cm 자궁근종을 진단받고 방치했다가 계속 출혈이 심했던 20세 초반 여성이 MRI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아닌 자궁선근증으로 진단되거나, 비교적 자궁내막종과 같은 난소낭종이 난소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제거하는 ‘하이푸(HIFU) 치료’가 도입되면서 절개나 출혈 없이 비교적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이푸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나 봉합등의 수술과정 없이 치료가 가능해 시술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으며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하이푸 시술의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하이푸를 도입하는 산부인과 병원들 또한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작년 2016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 24차 COGI 2016 세계 산부인과 불임학회’에서 하이푸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의료진 중 유일하게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한 김민우 원장은 하이푸가 도입된 시점부터 하이푸를 시작해, 현재는 국내에서 하이푸를 시술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중 최다 시술건수를 보유중이다.

김민우 원장에 따르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하이푸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프리미엄 하이푸는 MRI 혹은 초음파 하나의 영상에만 의존하던 기존 하이푸 시술과 달리 자궁근종·자궁선근증에 특화된 2017년형 JC200D 장비와 실시간 두 대의 초음파 (필립스 IU22 + 이탈리아 ESAOTE)영상, 그리고 선명한 MRI 영상을 융합한 싱크로 가이드 영상을 통해, 자궁근종, 선근증 병변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보면서 치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하이푸 부작용으로 지적되어왔던 장손상, 신경손상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1회 치료로도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케 했다. 또 자궁내막과 정상 자궁 근육층에도 손상없이 치료가 진행되기에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청담역에 위치한 청담산부인과는 하이푸 국제교육센터이자 국내 1호 하이푸 특화 산부인과로 자궁질환 및 난소질환을 하이푸, 자궁경, 경화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자궁,난소 보존을 원칙으로 치료해오고 있으며, 강남차병원과 우수 협력병원 협약을 통해 진료 협진 및 최신 난임 기술을 공유하면서 하이푸와 난임 치료를 접목한 프리미엄 하이푸 시술로 임신과 출산율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기자 pd@mhns.co.kr
[도움말]김민우(청담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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