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스' 내한 공연, '맨 오브 라만차', '무한동력'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올 9월, 조금 이르고 짧게 찾아온 추석 연휴라지만 본인의 삶에 치여 황금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마음 온도는 영하 14도, 그중 취업을 앞둔 대학생은 영하 24.2도라고 답해 사회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했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일련의 단계라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에겐 더없이 답답한 현실이다. 최근 10도 이상으로 벌어진 일교차는 얼어붙은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더 시리게 만든다.

복잡한 사회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할 공연 3편을 소개한다. 바로 뮤지컬 '원스' 내한 공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무한동력'이 그것들이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물들인 뮤지컬 '원스'는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으로 재연된다.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인 원스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포장해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감동시킨다. 초연 당시 출연했던 원스의 강윤석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하고 싶거나 내려놓고 싶은 일이 있을 텐데, '원스'를 보시고 그 순간순간의 의미를 찾아 삶에 대한 소중함과 잊혀 가는 꿈들을 되찾는 작은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내한은 오랜 공연으로 탄탄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원스 오리지널팀의 공연으로 오리지널의 위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따듯한 음악의 감성으로 어루만져줄 것이다. '원스'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신성 모독죄로 감옥에 갇힌 작가 세르반테스가 종교 재판을 기다리며 그곳의 죄수들과 함께 또 다른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에 나오는 돈키호테는 복잡한 난제들로 가득한 현실 속에서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그 안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위로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BC카드 결제 시 30% 할인해주는 '한가위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조금 서둘러서 예매하기를 추천한다. '맨 오브 라만차'는 11월 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영화배우 출신의 '박희순'이 연출을 맡아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무한동력' 역시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시사한다.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투영시킨 하숙생들과 20여 년째 비현실적인 무한동력기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괴짜 하숙집 주인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꿈을 잃고 살아가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일침을 가한다.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김태한, 이한밀, 허규, 이강욱, 유제윤 등이 출연하는 '무한동력'은 또한 25일부터 29일 공연에 한해 40% 할인해주는 '추석시즌 할인'을 제공한다. 공연은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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