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스 아부 함단, 고무를 입힌 쇠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2017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를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서울박스, 필름앤비디오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은 무한히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미술 현장에 주목하며 그 역동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다원예술'은 날카롭고 고유한 관점으로 오늘을 사유하고 이를 자신만의 예술 형식으로 표현하는 동시대예술 작가를 위한 프로젝트다. 전람하는 형태를 넘어서서 퍼포먼스, 무용, 연극, 사운드,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에 집중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 다원예술 동향의 국내 소개 및 아시아 작가의 발굴, 지원 그리고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원예술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2018년 3월부터는 매달 국제적 명성을 얻은 다원예술 공연 및 행사가 이어지며 10월 아시아 포커스는 정례화된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5월 다원예술 프로그램의 감독으로 김성희 교수(前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초대감독이자 現 계원예술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성희 감독은 2002년 모다페(Modern Dance Festival) 감독을 시작으로 페스티벌 봄 예술감독(2006~2013), 백남준아트센터 개막 축제 스테이션2 예술감독(200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초대감독(2013~2016) 등을 역임하며 그간 국내에 다원예술과 행위예술을 소개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2017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는 2018년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특히 서울관의 '미디어존'(멀티프로젝트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 7전시실, 미디어랩)에서 영상, 퍼포먼스,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작품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첫 '아시아 포커스'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 또는 공동 제작[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 (Kunstenfestivaldesarts), 오스트리아 비엔나페스티벌 (Wiener Festwochen), 독일 세계연극축제 (Theater der Welt 2017) 등]한 다원예술 작품 3점과 아시아 작가 초청작품 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한국, 레바논, 이라크, 인도, 홍콩 출신으로 각기 다른 독특한 시각에서 바라본 테크놀로지, 역사, 이주 등의 주제를 작품에 녹여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2017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를 계기로 국내 및 아시아 작가를 소개하고, 향후 퐁피두센터,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쿤스텐 페스티벌 등 국제기관과의 공동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원예술 분야에 있어서 국내 및 아시아의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미술계와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멀티프로젝트홀과 필름앤비디오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전석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로이스 응, 쇼와의 유령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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