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놀이 워크숍 중 모형으로 아치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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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어린이들의 문화적 체험을 위해 두산아트센터가 2박 3일의 캠프를 진행한다.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회차에 걸쳐 계속된다.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은 (주)두산이 주최하고, (재)두산연강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문화공헌 사업으로, 전국의 도농복합도시 전교생 100명 미만 소규모 학교의 4~6학년을 대상으로 기획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 소외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공연 및 전시 관람을 경험하고 예술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을 통해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 시작한 이래에 4년째 진행 중이다.

 

   
마정초, 파평초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두산어린이아트스쿨에 참여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1차 캠프 첫째 날에는 환기미술관 전시와 뮤지컬 '신데렐라'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둘째 날에는 와이즈건축의 장영철 대표와 함께 건축 놀이 워크숍 '플레이 하우스'가 진행됐다. 모형벽돌로 건축물의 설계를 먼저 해본 후 실제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건축물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건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워크숍에서 배운 아치 형태로 벽돌을 쌓아 세우며 건물의 형태를 잡아나가는 시간을 가졌는데, 마지막 날에는 두산아트센터 공간을 탐사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공연해보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됐다.

캠프에 참가한 박예슬 어린이는 "집을 만드는데 자꾸 무너져서 힘들었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만드니 재미있다"라며 "머릿속에 생각했던 집을 모형으로만 만들어 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집처럼 만들어 보니 너무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건축놀이 워크숍을 진행한 장영철 대표는 "벽돌을 활용해 아치 형태의 건축물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졌고, 아이들이 건축의 요소 중 하나인 벽돌과 아치에 대해 배우면서 건축물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어린이아트스쿨 관계자는 "오는 25~27일과, 다음달 1~3일 총 2회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2차와 3차에서는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해보는 '뮤직박스'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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