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서울로7017 이용객들과 함께하는 특색 있는 두 가지 축제를 마련했다.

 

 

1.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서울로7017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가을을 만끽하며 함께 걷을 수 있는 걷기문화축제 '서울로에서 남산까지'가 오는 11일 서울로7017 열린다. 만리동광장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남산팔각정까지 약 2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이번 걷기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20일 개장이후 서울로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서울로 인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의 부족에 아쉬움을 느껴 준비하게 됐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행사에는 서울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 서울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 인근 지역과 시민협의체 등에서 역사·식물 해설 프로그램과 가족음악극공연, 스탬프 투어, 경품행사 등을 직접 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서울로7017 홈페이지와 운영사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2. '달려라 피아노 축제'

아울러, 25일부터 29일까지는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를 새롭게 재생해 다시 시민과 공유하는 '달려라 피아노 축제'가 서울로7017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한 '달려라 피아노'는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를 화사하고 깔끔하게 페인팅 한 후 공원과 거리에 비치해 시민 누구나 피아노를 연주해 도시에 음악을 불어넣는 공익음악 프로젝트이다.

26일과 27일 정오 목련마당 무대에서는 2명의 연주자가 경쟁하듯이 번갈아 연주하는 피아노 배틀이 진행되고, 주말인 28, 2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어쿠스틱밴드 비노', '탭퍼조커와 재즈밴드', '첼로 트리오 스투페오', '고혜린 재즈트리오'의 멋진 가을 음악이 펼쳐진다.

또한 28일 오전 목련마당에서는 시민이 기증한 2대의 피아노를 시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도록 달려라 피아노로 재생하는 페인팅 시연이 이뤄지며, 서울로 전 구간 100여개 화분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와 서울로에 어울리는 노래의 가사와 제목을 새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올해 5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600만 명에 인접하는 시민들이 서울로를 방문하는 등 이제는 서울로가 보행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며 "이번 달려라피아노축제와 워킹데이 행사를 통해 서울로가 지역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서울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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