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식물원'의 역할과 운영방향에 대해 국내․외 식물 전문가,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고민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서울식물원의 내실 있는 운영방안을 찾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2017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 변화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 수준의 서울식물원 운영을 위해 해외 식물원과 업무협약을 포함한 사전 네트워크 확보,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수목․식물원 관계자, 교수, 학생, 시민 등 300 여 명이 참석하며, 국내․외 식물 전문가 등이 도시식물원의 대표사례가 될 '서울식물원'을 주제로 놓고 각자 경험과 견해를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에덴프로젝트 CEO 데이비드 하렌(David Harland)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21세기 도시식물원의 역할'을 발제, 서울식물원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기조연설자 데미안 탕(Damian Tang) 아시아조경협회장은 '도시공원과 식물원의 활용'에 대해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툴사식물원장 토드 라세인(Todd Lasseign), 뉴욕식물원 부원장 브라이언 설리반(Brian Sullivan), 신구대 전정일 교수가 '식물 보전과 전시교육'을 주제로 도시식물원으로서 서울식물원에 주어질 미션과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

다음 세션은 서울식물원이 갖는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와 교감할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로마 사피엔자대학 교수 파비오 아토르(Fabio Attore), 상해 천산식물원 연구원 리우 수(Liu Su), 신구대식물원장 김인호 교수가 발표한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를 좌장으로 해 발표자, 국내 식물 전문가가 이날 발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울식물원에 거는 시민의 기대와 생각을 들어보는 종합토론 시간을 갖는다.

 

2016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서울시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식물·환경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도시생물종 다양성 보전의 보고 역할을 다하기 위한 발전적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날 발제된 내용과 토론 결과는 향후 서울식물원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은 작년보다 개장에 가까워진 만큼 식물원 운영에 대한 더 입체적인 구상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식물, 서울식물원에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에 앞서 서울식물원 - 뉴욕․툴사식물원 간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는 앞으로 두 기관과 식물 교류를 비롯해 문화행사, 교육 등 자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식물 관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강서구 마곡에 50만4천㎡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온실과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3,000종의 식물, 식물문화가 전시되며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식물이 전시되는 식물문화센터를 비롯해,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며, 식물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생물종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의 중추기지이자 연중 다양한 축제와 전시가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keyy@mhnew.com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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