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시가 따릉이, 나눔카, 쉐어링하우스 등 다양한 공유서비스와 공유문화가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도시 '공유 서울'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2년도 채 안 돼 서울시 전역 896개 지점에 11,600대가 설치됐고, 50만 명의 회원이 따릉이를 생활 교통수단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작년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한 나눔카는 현재 18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일평균 6,635명이 이용하고 있다. 

청년의 주거 불안을 해결해주기 위해 시작한 쉐어링 하우스는 최근 공공영역을 넘어서 민간 영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이다. 동작구 등 지자체에서는 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쉐어하우스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 공유기업 '우주'는 66개의 쉐어하우스를 운영 중에 있다. 

2013년 공유사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유기업・단체는 37곳이었으나 2017년 현재 97개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여행객과 여행지를 잘 아는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마이리얼트립과 ㈜플래이플래닛, 거리공연을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공간공유기업 버스킹티비(주)등 공간, 물건, 재능・경험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서울시 공유사업과 공유서울 브랜드를 알리고 공유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공유서울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공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포스터 등 콘텐츠를 발굴해 공유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유서울 홍보 콘텐츠 공모전은 '공유서울', '공유경제', '공유문화'를 주제로 UCC 부문과 슬로건이 포함된 포스터 부문으로 진행되며 중복 응모가 가능하다. UCC 부문은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샌드아트, 뮤직영상, 인포그래픽, 광고영상, 다큐멘터리 등 자유로운 형식의 3분 이내 영상물로 응모가 가능하다. 포스터 부문은 포스터, 일러스트 등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공유문화 확산과 공유서울을 홍보하는 슬로건이 포함된 1장의 이미지로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자격은 공유 서울을 알리고 싶고,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시민이면 지역·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다음 달 26일까지 공유허브 공식 이메일을 통해 받으며, 수상작은 12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2,000만원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9작품을 선정한다. UCC 대상 1명(팀)에게는 700만원, 포스터 대상 1명(팀)에게는 300만원 등 당선된 19명(팀)에게는 총 2,000만원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9월~10월 옥상축제를 통해 유휴공간이었던 옥상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옥상축제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탁 트인 도심 옥상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어느덧 공유 서울 선언 후 5년이 흘렀다. 이번 공모전이 시민들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있는 공유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 전했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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