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가 터키영화제에 축사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터키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진행에는 배우 고은민과 김태욱 아나운서가 맡았다.

아르슬란 대사는 "올해가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이다. 양국 정부가 2017년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의 해'를 선포하였고, 터키영화제는 그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터키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도움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특별히 한국까지 방문해준 '아일라' 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 터키대표로 출품된 '아일라'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 고아 소녀와 터키 병사의 사이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터키 현지에서는 호평을 받았고, 한국에선 이번 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며 설명했다.

또한 아르슬란 대사는 "'아일라'를 통해 '형제 국가'라 불리는 양국간 특별한 유대관계를 되새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며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은 용맹하게 싸웠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과 전쟁 고아들을 돕고 한국인들이 전쟁에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터키와 한국의 남다른 인연을 알리기도 했다.

끝으로, "'아일라' 이외에도 다른 터키 예술영화들을 볼 수 있다. 201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윈터 슬립', 2015년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은 '콜드 오브 카란다르', 그리고 2016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에 빛나는 '크나큰 세계'도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터키영화로 여행을 떠나길 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터키영화제는 터키-한국 수교 60주년 및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 기념으로 열리는 영화제로 개막작 '아일라'를 포함해 총 7편이 상영된다. 27일부터 29일까지 CGV 여의도에서 진행된다.

syrano@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