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포스터 ⓒ마포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각박한 현실에 부딪혀 꿈을 향한 날개 짓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가슴 속 한으로 남겨둔 이들을 위한 '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마포문화재단은 '2015 마포커뮤니티예술축제–꿈의 무대'를 통해 꿈을 실현하지 못한 이들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생활문화예술'을 모토로 지난 5월 마포구 내 연극 동호회를 중심으로 '꿈의 극단' 모집을 시작하였다. 이후, '꿈의 밴드', '꿈의 합창단'까지 구성하여 지역의 문화예술동호회로 하여금 특색 있는 생활문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무대에는 2년째 기량을 갈고 닦은'꿈의 오케스트라'도 합류하여 다채로운 예술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하였다.

오는 31일, 이번 '꿈의 무대'의 막을 여는 '꿈의 합창단'은 기존에 활동하던 '마포누리합창단', '성산2동마을합창단', '클랑클랑합창단' 등 7개 팀 외에 새롭게 '성미산중등합창단', '성산행복한홈스쿨합창단', '참사랑길합창단' 등 세 팀이 더 참여하여 흥을 더하게 된다. 총 10개 합창단은 '아리랑', '님과 함께' 등 민요와 가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피날레 곡으로는 유명 아이돌 그룹이 리메이크하여 사랑 받은 곡인 '풍선'을 편곡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의 지휘와 축하공연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합창 무대가 될 것이다.

꿈의 극단 릴레이 공연은 11월 1일, 극단 '또바기'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8일 '동네연기워크숍 팀'의 공연까지 총 8일간 진행된다. 이번 '꿈의 극단' 프로젝트에는 시니어, 주부, 청소년 등 총 24개의 연극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서울연극협회 마포지부와의 협력으로 마포 지역예술가 20여 명의 연극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아온 주민 극단의 실력이 기대되는 무대다. '꿈의 극단'의 공연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상연되며, 성미산극장에서도 두 편의 연극을 볼 수 있다.

특히, 11월 3일은 '시니어 DAY'(어르신들의 날)로 마포지역 8개 경로당연합팀과 시니어극단 '날좀보소 A팀'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저마다의 공간에서 열심히 연습한 시니어들만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11월 1일에는 마포 지역의 상인들, 부녀회원들, 소년소녀 가장 청소년들로 구성된 '꿈의 밴드'세 팀('면봉', 'R 토끼', '누구나 밴드')이 실력을 뽐낸다. 마포지역 생활문화예술 확산과 생활문화공동체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하나인 '꿈의 밴드'는 홍대를 기반으로 밴드 활동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모여 시작됐다. 이번 밴드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J-Line' 밴드 동호회의 선배 밴드인 '스타일리쉬'와 대한민국 스카밴드의 자존심 '킹스턴루디스카'도 출연해 흥을 돋우고, 응원하는 무대를 펼친다.

 

   
▲ 꿈의 오케스트라 ⓒ마포문화재단

'2015 마포커뮤니티예술축제-꿈의 무대' 마지막 무대는 11월 17일, '꿈의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라는 어린이 음악교육에서 착안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마포구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1주일에 2회, 3시간씩 이어지는 음악교육활동뿐 아니라 방과 후 아이들의 돌봄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어 교육과 돌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역에 입 소문이 자자하다.

축제 기간 중인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마포종합노인복지관 사진 동아리와 미술동아리'의 작품 50여점의 전시도 진행되어 한층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우리 이웃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생활문화예술의 바람이 불어올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의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방문한 관객 모두가 이웃과 함께 즐기고 각자의 가슴 속에 품은 꿈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뉴스 남지현 기자 p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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