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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조작과 치기가 판을 치고 있고, 너무나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2015년을 살고 있다. 이런 모습 속에서 의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서슴없이 내놓는 여러 인물의 모습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삶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행동들이 사회에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 황준형 연출

기군상 작가의 '조씨고아'가 대학로에서도 공연된다. '조씨고아'는 복수를 위해 20년을 기다린 '고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적인 재미뿐만이 아니라, '정의로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13세기 당시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변주되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조씨고아'는 '고아'를 중심으로 '고아'를 지키려고 하는 인물과 '고아'를 찾아 없애려고 하는 인물 간의 갈등을 통해 유교적인 봉건사상과 권선징악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죄 없이 박해당하는 선량하고 올바른 사람을 구하려는 정의 실현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동서고금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켜 왔다. 13일부터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13일 오후 '첫공' 전 마지막 드레스리허설이 열렸다.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본다.

   
▲ 스무 살이 된 '정발'(조재욱, 오른쪽)은 수양아버지 '도안고' 밑에서 무예를 배우고 지낸다.
   
▲ 그러다 '정발'은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와 수양아버지 '도안고' 그리고 아버지 '정영'의 죽음을 꿈속에서 보게 된다.
   
▲ 이에 수양아버지인 '도안고'(왼쪽, 신한울)는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한다.
   
▲ 20년 전, 춘추시대 진나라의 '영공'은 갈수록 교만해졌다. 그리고 당시 실권을 지고 있던 조씨가문의 수장은 '조순'이었다.
   
▲ 조정 중신 '조순'(왼쪽, 황석용)과 불화하던 '도안고'는 자객 '서예'를 밀파해 '조순'을 제거하려 한다.
   
▲ 그러나 '조순'의 제거는 실패하고 만다. '도안고'는 이어 '영공'에게서 서융이 진상한 '신오'를 하사받는다.
   
▲ '신오'(오른쪽, 배정웅)는 바로 개였다. '도안고'는 '신오'를 굶겼다가 고기를 감춘 자주색 관복의 허수아비를 덮치는 방법으로 훈련을 시킨다.
   
▲ 그리고 어전에서 개를 풀어 '조순'을 암살하려 한다.
   
▲ '영공'(오른쪽, 전창근)이 총애하던 '조순'을 제거한 '도안고'는 진도를 더 나가게 된다.
   
▲ 어명을 사칭해 '조순'의 아들이자 부마인 '조삭'(한기헌)에게 자결을 명령하고, 조씨 가문을 모두 죽이라고 한 것이었다.
   
▲ '조삭'은 죽기 전에 '장희공주'(오른쪽, 한지혜)에게 아들을 낳으면 잘 키워 이름을 '조씨고아'로 하고 삼백명의 조씨 일족을 위해 복수할 것을 당부한다.
   
▲ 다시 20년이 흘러, '정발'은 교련장에서 돌아오자 두루마리 그림책을 발견하게 된다.
   
▲ '도안고'는 그림책 속의 희생자들을 보고 화가 난다.
   
▲ 때마침 나타난 '정영'(이기복)은 그제서야 20년전에 벌어진 참혹한 이야기의 진상을 들려주고 '정발'의 신분을 알려준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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