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무좀은 각질, 가려움증, 진물, 피부손상, 손·발톱 변형 등으로 나타나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발톱에 발생하는 경우 치료 반응도가 낮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발톱에 무좀이 진행되면 발톱의 색이 하얀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하거나, 두꺼워지며 울퉁불퉁 해지는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무좀균에 의한 염증, 궤양으로 이어지며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동안 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 발톱을 빼거나 간 독성 위험이 있는 약물들을 복용해야만 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수유부, 간염 보균자, 간질환을 겪는 환자는 약 복용이 어려워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고, 약 복용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에도 약에 반응을 잘 하지 않거나 장기간 약 복용 중에 간 기능이 저하돼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장기간 약을 복용하지 않고 발톱 무좀을 완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핀포인트 레이저가 개발되어 손•발톱무좀의 치료 대안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에 위치한 리멤버피부과 은영선 원장 설명에 따르면 핀포인트레이저는 65도 이상의 온도에서 무좀균이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79도 가량의 높은 열을 발톱 안쪽 무좀균이 서식하는 각질층에 쏘아 한 번에 균을 사멸 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이 같은 핀포인트레이저는 시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고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 환자도 장기간 약 복용 없이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술 시 따뜻한 열감 정도만 느껴지고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외에도 핀포인트 레이저는 레이저 파장에 의해 균으로부터 감염된 발톱이 빨리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울러 진균이 생성하는 멜라닌색소에 레이저 파장이 흡수돼 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발톱이 나올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먹는 약 만큼이나 높은 호전율을 보인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를 하며 에피나코나졸 외용액(efinaconazole 10%) 도포를 병행한 결과, 환자 중 90%가 정상 발톱으로 회복했으며 변색된 발톱이 원 상태로 돌아오는 등 뚜렷한 치료 결과가 나타났다.

남양주 리멤버피부과 은영선 원장은 “핀포인트 무좀레이저 치료와 손•발톱 무좀 전문 외용제를 병합하는 치료법이 먹는 약 이상으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보고되는 중이다”라며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간 무좀 약을 복용하기 어렵거나 바르는 약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멤버피부과 남양주점은 보다 원활한 피부 치료 및 관리를 위해 남양주시 오남읍에 피부과를 새롭게 오픈했다. 리멤버피부과 남양주점에서는 손•발톱 무좀치료에 허가된 핀포인트 레이저 기기를 지역 최초로 도입했으며 무좀 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질환을 다루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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