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영화인' 대백과사전…'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주역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May the force be with you, always(언제나 항상 포스가 함께하길)!"

지난 14일 조지 루카스의 일생을 다 바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편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했다. 특히, 올해가 '스타워즈' 탄생 40주년이기에 '라스트 제다이'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기대치는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었다.

17일 기준으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누적관객수 638,685명을 동원하며, 1위인 '강철비'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와있다. 비록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있긴 하지만, 광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와 스케일은 여전했다.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하면서 이에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이번 '영화인' 대백과사전 편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저마다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핀'을 맡은 존 보예가는 사실상 '스타워즈'가 데뷔작이라서 제외했다).

 

'레이' 데이지 리들리 : '오리엔트 특급 살인'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히로인인 레이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는, '스타워즈'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깨어난 포스',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에서 주인공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모두의 찬사를 받고 있다. 데이지 리들리의 연기력은 '스타워즈' 뿐만 아니라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극 중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가정교사 '메리 데번햄'을 연기한 그는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수많은 스타 배우들 틈에서 기죽지 않는 아우라를 뽐내며 당당하게 한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할리우드는 데이지 리들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 마크 해밀 : DC 코믹스 애니메이션 '조커'

'스타워즈'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남자, '루크 스카이워커'. 마크 해밀은 영원한 루크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고, '라스트 제다이'로 컴백을 알렸을 때 모든 이들이 반겼을 정도. 사실 '스타워즈'로 돌아오기 전까지 마크 해밀은 배우보다는 성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특히, DC 코믹스의 '조커' 전담 성우로도 유명한데 1992년 '배트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조커로 출연한 이래 지금까지 20년 넘게 조커 성우로 활약 중이다. 참고로 마크 해밀의 조커의 대척점에 서있는 배트맨 전담 성우는 케빈 콘로이다.

 

'카일로 렌' 혹은 '벤 솔로' 아담 드라이버 : '패터슨'

'라스트 제다이'에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새로운 악역으로 변모했던 '퍼스트 오더'의 리더 '카일로 렌'을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 영화에서 봤듯이 사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연기력으로 수많은 감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패터슨'은 아담 드라이버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아담 드라이버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시를 써내려가며 관객에게 힐링을 안겨다줬고, 현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 다메론' 오스카 아이작 : '인사이드 르윈'

저항군의 리더 '레아'를 통해 리더로 성장하는 성장통을 겪는 '포 다메론'의 오스카 아이작, 그 또한 아담 드라이버 못지않게 할리우드에서 많은 감독들이 같이 작업하고 싶은 남자배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곤 한다. 오스카 아이작도 수많은 작품에 나왔지만, 그 중 '인사이드 르윈'을 꼽을 수 있다. 다른 음악영화들처럼 오스카 아이작은 뛰어난 연기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와 노래까지 선보였다. 영화는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까지 거두었고, 오스카 아이작은 이 '인사이드 르윈'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게 되었다.

 

'아미티지 헉스' 도널 글리슨 : '엑스 마키나'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고 있는 '헉스' 역의 도널 글리슨, 국내 팬들에겐 '어바웃 타임'의 '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도널 글리슨 또한 아담 드라이버나 오스카 아이삭처럼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여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그가 선보인 수많은 작품 중 '엑스 마키나' 또한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여성형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와 교류하면서 마음을 빼앗기는 '칼렙'을 연기하며 에이바를 연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훌륭히 받쳐주었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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