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들려오는 유목민의 노래4월24일(수)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객석 가득 채우는 중앙 교향악단의 체면 지켜”올해 교향악축제의 열기속에서도 중앙 교향악단들이 자체 정기연주회를 통해 객석 점유율 면에서도 객석을 가득 채우는 중앙 교향악단의 체면을 지켰다.KBS교향악단이 4월24일 수요일 저녁 교향악축제의 종반을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도 롯데콘서트홀에서 연 제801회 정기연주회 ‘깊은 밤 들려오는 유목민의 노래’는 지방 교향악단들의 교향악축제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창인 가운데서도 좌우 사이드석과 1,2,3층석을
4월19일(금) 저녁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4월3일부터 시작된 2024 올해의 교향악축제에서 국내의 간판 오케스트라격인 서울시향이 종반을 앞둔 지난 4월19일 금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등판한 것은 상당한 함의(含義)와 의미가 있다.3분의 2 레이스를 돌아 4월 하순의 남은 한주동안 교향악축제 연주기간 동안 루스(loose)해질 수 있을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재충전의 기(氣)를 불어넣어주는 국내 대표 교향악단 다운 실력과 면모를 보여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매년 교향악축제를 가다보면 이 기간중 3분의 2 정도
4월14일(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국내 오페라 관객들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스타일의 오페라가 아닌 다소 낯설 수 있는 현대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 국립오페라단이 지향하는 바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오페라 무대였다.이번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을 4월중반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 국립오페라단측은 “국내 오페라계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음으로써 예술인들에게 도전과 시도를 장려하며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는 더욱 폭넓은 시각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4월4일(목)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올 상반기 시그니처 교향곡들의 연주에 못지않게 협주곡 연주에 강세를 보이는 서울시향의 연주행보(行步)가 새삼 주목된다.상반기 서울시향의 협주곡 릴레이는 지난 3월14일과 15일 양일간 펼쳐진 키안 솔타니의 드로브자크 첼로협주곡 연주에 이어 4월4일과 5일 얍 판 츠베덴의 엘가의 첼로협주곡 (협연: 다니엘 뮐러쇼트), 그리고 4월말의 4월25-26일의 하델리히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5월초에 5월 9-10일 얍 판 츠베덴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4번의 연주로 이어진다.
공연일시: 4월5일 (금) 저녁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최근 지방 클래식공연장에서 이처럼 명료한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었던가.러시아 출신의 명피아니스트로 급부상중인 다닐 트리포노프가 지난 4월5일 금요일 저녁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의 BAC Prime Classic Series 피아노 리사이틀로 서울에서 가진 자신의 4월초 두 번의 리사이틀 보다 더 명료한 연주회를 클래식 관객들에게 선보여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다.다닐 트리포노프는 지난 4월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Decades'라는 주제로 Storytelling같은 연
4월3일(수) 저녁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한달간에 걸친 2024 교향악축제의 첫 단추를 잘 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KBS교향악단이 올해 2024 교향악축제의 첫 개막공연을 책임지면서 이런 첫 단주를 꿰는 쉽지않은 일을 훌륭히 수행해냈다.최근 내가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현장에서 본 것은 지난 2월말의 마포아트센터 신년음악회, 지난 3월말의 800회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등 열띤 로마 삼부작(三副作)을 메인테마로 한 기념 연주회, 그리고 2024 교향악축제의 개막공연을 잇따라 객석
공연일시: 3월28일(목)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미국의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69)이 서울시향 연주회를 특별성있게 만들고 풍성하게 했다.지난 주말 있었던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 정기연주회와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에 출연해 브람스의 ‘네개의 엄숙한 노래’를 부른 미국 출신의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얘기다.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등 로마 삼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교향악단 800회 연주회가 협연자 소프라노 조수미의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도
대전 공연을 마치고 싱가폴과 타이완, 홍콩 공연을 위해 내일 한국을 떠난다는 연주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3월에 국내에서 세차례 연주회를 가진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국제적 성가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었다.몇 개 아시아국가들을 순회 연주하는 일정이 보통은 풀오케스트라급 교향악단들이 이런 연주일정 스케쥴을 소화하는 관례에 비춰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국제성이 내게 엿보인 순간이었다. 실제로 1956년 창단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유럽등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실내악단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잡은 연주단체로 알려져있다. 이 악단은
3월15일(금)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명곡(名曲)과 객원지휘의 가치를 다시금 새겨보게한 연주였다.지난 주말 3월15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서울시향, 키안 솔타니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연주회 얘기다. 지난달 2월 1-2일 있었던 얍 판 츠베덴지휘 바그너 발퀴레 정기공연 이후 거의 한달반 이후에 관객들이 접할 수 있었던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은 중간 일정에 잡혀있었던 3월4일의 적십자가족 힐링음악회(롯데콘서트홀)의 연주레퍼토리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바이올린 송지원 협연), 그리고 베
“연주에만 몰입하며 연주로 승부하는 피아니스트”러시아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시쉬킨(Dmitry Shishkin)은 러시아 자국 출신의 예브게닌 키신(Evgeny Kissin)이나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등에 비해 관객흡인력이 높은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는 없다.지난 3월1일 휴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년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진 드미트리 시쉬킨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지켜보면서 연주에만 몰입하며 연주로 승부하고자 하는 피아니스트 시쉬킨을 다시 보게 됐다. 과잉스런 쇼맨십등의 유혹이 따를 수 있
“종교음악, 교향악단의 주요 연주 레퍼토리로 확실히 정착돼야할 필요”종교음악도 교향악단의 주요 연주 레퍼토리로 확실히 정착돼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영성과 안식을 주는 종교음악 연주들이 기존의 교향악 연주들에만 익숙해있던 관객들의 귀에 새로운 영적 정화(淨化)와 안식(安息)을 가져다주는 체험을 안겨주는 장르로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3월초 종교음악 무대를 장식한 KBS교향악단X정명훈 Choral 1 베르디 레퀴엠 연주나 종교음악에서 최근 성가를 떨치고 있는 부천시립합창단 김선아지휘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수난곡’
2월22일(목) 저녁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지난 2월22일 목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들려준 연주 레퍼토리들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22번, 28번, 33번, 35번 연주곡들이었다.이 듀오 리사이틀을 보면서 클래식 관객들로 하여금 모차르트 작품목록에 대한 이해의 진폭(振幅)을 넓히게 하는 듀오 리사이틀이었다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는 여러 장르의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특히 오페라
2월24일(토) 오후 5시 예술의 전당겨울의 끝자락인 지난 2월24일 토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대망의 제800회 연주회를 앞두고 열린 KBS교향악단의 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은 우직하게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KBS교향악단의 스타일을 새삼 다시 볼 수 있었던 연주회였다.지난 1월말의 KBS교향악단의 메인 연주곡 슈트라우스의 ‘알프스교향곡’ 연주가 그러했듯 이런 투박한 뚝심의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3월29일 대망의 800회 연주회 레스피키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등 로마의 3부작에 이어 상반기에 4월24일에 드보르작의
2월13일(화) 저녁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동구권(東歐圈) 오케스트라들에 대한 국내 클래식팬들의 인식과 반응은 사실 서유럽 오케스트라 연주들에 비해 그 평가나 반응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지난해 가을 한바탕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대전을 벌였던 연주단체들이 대부분 베를린필이나 빈필, 암스테르담 콘서프헤보우등 서구 오케스트라들이 주역들로 서울 클래식 무대를 누빈 것도 이런 인식과 무관치않아 보인다.그러나 지난해 가을 서구 오케스트라 일색의 연주 러시속에서 꿋꿋한 연주실력을 보인 체코필이나 그 이후 내한연주를 가졌
1월31일 저녁 7시30분 금호연세아트홀국내에서 The Great Pianist Series를 기획해온 곳은 그동안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였다.The Great Pianist Series를 통해 국내 무대를 빛낸 피아니스트들은 예프게닌 키신, 크리스티안 짐머만, 안드라스 쉬프, 랑랑,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에릭 루, 부흐빈더등 이루 열거할 수 없는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이 The Great Pianist Series의 국내 무대를 거쳐가며 빛냈다.금호연세아트홀이 기획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마스터즈는 이런 The Great Pianist
2월1일(목)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로비가 북적북적대는 데서 올해 연초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임기를 시작한 얍 판 츠베덴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연주회였다.지난 2월1일 올해 한달을 넘기고 2월 첫날에 열린 서울시향의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 얘기다. 이날 공연도 1주일전 1월말 있었던 츠베덴의 취임공연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열려 서곡없이 실력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강공, 말러교향곡 제1번 연주에서 뿜어대던 거인같은 이미지에서 모차르트의 비애와 바그너 링시리즈
-필하모닉스와 필하모닉 앙상블, 베를린필하모닉 목관 솔로이스트 앙상블베를린필과 빈필등 유명 외국의 오케스트라들은 자체 산하 조직내에 많은 앙상블 연주단체의 활동을 적극 장려한다는데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2023년 가을 해외 오케스트라들의 국내 대전(大戰)속에서 베를린필과 빈필은 자신들의 명성에 흠이 가지않은 연주들로 국내 클래식 관객들에게 최상급 연주단체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이런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산하(傘下) 앙상블들 내한공연이 2024년 연초부터 이어져 이런 세계적 오케스트라들의 지난해 가을 연주편린(片隣)을 볼 수
1월24일(수) 저녁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일본계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의 연주를 내가 처음 본 것은 11년전인 베를린필의 첫날 내한공연이 있었던 11월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안에서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Violin Concerto No.1 in D Major, Op. 19)을 협연하던 카시모토의 연주때였다.그 어떠한 연주자보다도 섬세하고 조화로운 톤이 압권으로 카시모토의 연주가 번뜩이는 느낌의 화려함보다는 침착함과 따스함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능력이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었던 무대였던
1월25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협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조성진의 확실한 대항마(對抗馬)로 자리매김했고 단구의 새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은 작은 거인(巨人)이었다.지난 1월25일 목요일 저녁 모처럼 클래식 관객들의 많은 기대와 화제속에 열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취임연주회 얘기다. 이날 연주회가 열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로비는 마치 세계적 외국 유명교향악단의 내한공연처럼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고 이런 분위기는 콘서트홀에 들어가서도 공연직전의 긴장감이 흐르는 것으로 이어졌다. 제2바이올린 임가진수석이
1월18일(목)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외국의 내한교향악단들 중에는 필하모닉이라는 명칭을 갖는 연주단체들도 있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연주 내한단체들도 있다.필하모닉이라는 명칭을 갖는 연주단체들이 더 비중있고 고급스러운 연주를 들려주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 클래식애호가들이 갖는 일반적인 심성이지만 이것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지난 1월18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거의 30여년전 넘게 프라하 심포니의 Libor Pesek지휘의 드보르작 신세계나 벨라홀라베크 지휘의 독일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