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자체로 충분한 매력을 지닌 고전 명작

 

[문화뉴스 MHN 오세준 인턴기자]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인기를 더하며 마블 코믹스 원작 '인피니티 건틀렛'과 타노스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이하여 만든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저자 짐 스탈린의 마블 코믹스 '인피니티 건틀렛'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내용은 우주의 강력한 존재 '타노스'와 '죽음'을 형상화한 여인 '데스'로부터 시작된다. '데스'는 자신을 사랑하는 '타노스'의 마음을 이용하여 '우주의 균형'을 위해 살아있는 생명체 수가 죽은 생명체보다 많지 않도록 전 우주의 생명의 반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인피니티 건틀렛을 통해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타노스는 데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튕겨 전 우주의 생명의 절반을 없애버린다. 이 영향으로 지구의 어벤져스와 엑스맨을 비롯한 수많은 히어로들과 사람들이 없어진다. 살아남은 지구와 우주의 히어로팀들은 함께 타노스를 공격한다. 하지만 인피티니 건틀렛을 낀 타노스에게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편, '데스'의 부탁을 들어줬음에 불구하고 마음을 얻는데 거듭 실패하는 타노스는 우주의 본질과 우주적 존재들까지 봉인하여 본인이 우주 그 자체인 이터너티(영원)가 된다. 하지만 그의 육체가 아닌 정신만이 이터너티화가 되면서 그로 인해 좀비가 된 딸 '네뷸라'가 복수를 위해 건틀렛을 빼앗지만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한다.

이를 통해 주인을 잃은 인피니티 건틀렛을 차지하기 위해 히어로들과 타노스의 쟁탈전이 시작된다. 유일하게 타노스와 동등하게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할 수 있는 아담 워록이 차지해 봉인된 우주적 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엉망이 된 우주를 원상복귀 시킨다. 또한, 타노스를 귀향시켜 농부로 만들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사실 마블 코믹스 '인피니티 건틀렛'은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원작으로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름과 컨셉(대형 이벤트의 모티브)만 어느정도 차용할 뿐 전혀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MCU(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와 X맨 시리즈를 포함해 개봉된 많은 마블의 영화들이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어왔다.

오래된 그림채, 많은 설명과 낯선 캐릭터들이 등장함에 불구하고 '인피니티 건틀렛'은 마블 코믹스의 대형 이벤트로 기승전결이 명확해 코믹스 자체로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고전 명작임에 틀림없다.

한편, 개봉 6일째 관객수 500만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지난 4월 25일 개봉했다.

yey12345@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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