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말은 "미안하다"

ⓒ OCN '손 더 게스트' 방송 화면

[문화뉴스] '손 the guest' 김동욱이 가족 모두를 잃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OCN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에서는 아버지 윤근호(유승목 분)를 찾아 계양진을 찾은 윤화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용시에서 돌아온 윤화평의 할아버지는 집에 윤근호가 와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할아버지는 반가워하며 아들을 감싸안았지만 윤근호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오늘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윤에게 전화를 건 윤근호의 예언으로 윤화평은 최윤, 강길영과 함께 곧바로 계양진으로 향했다. 차에서 박일도에 빙의된 아버지와 그를 막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본 윤화평은 불안감을 느끼며 집으로 들어섰다. 

윤화평이 본 그대로 할아버지는 칼에 찔려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윤화평의 할아버지는 "미안하다. 내가 20년 전에 네 아버지에게 널 해하라고 했어. 어린 네가 그날 물에 빠진 그 남자처럼 될까봐"라며 "그 이후로 늘 너에게 미안했다. 네가 장가 가는 걸 보려고 했는데..저기 네 할미가 와있구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사망하고 말았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윤화평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최윤은 곧바로 윤근호를 찾아나섰다. 윤근호는 밧줄을 손에 쥔 채 도망쳤고 윤화평이 쫓아갔다. 다시 아버지와 대면한 윤화평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반지를 보여줬다. 반지를 본 윤근호는 정상과 빙의 상태를 오가며 힘겨워했다. 

윤근호는 아들에게 "여기서 멀리 도망쳐.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말한 후 다리로 달려가 자신의 오른쪽 눈을 찌르고 목을 매 자살했다. 윤화평은 오열하며 아버지의 목에 매인 밧줄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간 할머니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늘 자신을 탓해왔던 윤화평.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까지 모두 박일도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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