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문화소통포럼(CCF) 토론회 개최
한국은 외국문화를 끌어들여 재창조하고 재해석하는 힘이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진현목 기자] 각국 문화 인사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K팝의 실력과 인기를 인정했다. 그러나 한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이 지닌 다양한 문화를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오늘 (7월2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2019 문화소통포럼(CCF) 토론회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대부분 한국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방탄소년단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중국 출신 영화 제작자 청위쓰가 '차기작에서 어떤 한국문화 콘텐츠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BTS'라고 말하자 다른 사람들도 '나도 원한다'(Me too)라고 호응했다. 청위쓰는 '케이팝 가수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인을 보면 전문성이 있고, 즉흥적 행동도 매우 정확하고 훌륭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인은 다른 문화에 마음이 열렸으면서도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저널리스트 브론웬 매독스도 '한국 밖에서 보면 한국문화는 폭발적 인기를 누린다'며 'BTS 런던 공연에서 젊은이들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 노래를 2시간 동안 부른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프랑스인 로빈 데이아나는 '한국은 외국문화를 끌어들여 재창조하고 재해석하는 힘이 있는데, 이런 이유로 세계인들이 한국문화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저민은 '세부적 부분, 즉 디테일에 대한 강조가 한국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특징'이라며 'K팝 분야에서 특히 디테일이 잘 드러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뮈헤는 한류가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전통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독일 수도 베를린이 창의성의 도시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비어있었다'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전통과 역사가 문화라는 집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장크리스토프 플뢰리 주한 프랑스문화원장은 'BTS가 중요한 한국문화이지만, BTS만 알리면 일부 지배적인 요소가 나머지 문화를 잠식하게 된다'며 '문화가 다채로운 색을 띠도록 하고, 유명한 예술가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창작자도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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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통포럼(CCF), BTS 외국에서 폭발적인기, 다른 한국문화도 더 홍보해야...

2019 문화소통포럼(CCF) 토론회 개최
한국은 외국문화를 끌어들여 재창조하고 재해석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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