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문, 오는 9일 광화문 5번 출구 일대에서 집회 예고
범국민투쟁본부, 오는 9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집회 예고

출처: 연합뉴스, 지난 3일 개천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법무부 장관 조국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9일 한글날 다수의 집단에서 '조국 사퇴'와 '검찰 개혁'을 두고 대규모 집회를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글날인 오는 9일, 낮 12시 광화문역 5번 출구 청계광장에서 두 번째 광화문광장 집회를 실시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었다. 

해당 글을 쓴 단체는 서울대학교 광화문 집회 추진위로, "개천절 집회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함께해주신 분들이 외친 양심의 목소리가 공허한 한 번의 소음으로 끝나는 것을 바라지 않아, 다시 한번 나간다"고 집회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광화문 집회 추진위 외에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도 오는 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형 집회를 예고했다.

해당 집회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뿐만아니라, 불교대표 대불총 호국승군단장 응천스님, 천주교대표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이계성 상임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며, 오는 9일 낮 12시, 광화문 이승만 광장 교보문고 앞 일대에서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와 범국민투쟁본부가 한글날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반면, 지난 3일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주도했던 자유한국당에서는 오는 9일 한글날 장외집회 개최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보수 기독교계가 오는 9일 집회를 개최하는데, 정치계에서 예민한 주제인 '탄핵 책임론'을 외치고 있는 데다, 집회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폭력적인 발언 및 행동 등이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측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개최되는 장외집회를 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측과,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 측의 벌이는 숫자 싸움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당초,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에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주장이 되자, 반대 측인 '광화문 집회'에서는 지난 3일 개천절 약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지난 5일 "수자 싸움만 해서는 시민들이 모이는 의미가 퇴색된다"고 말하며, "앞으로 참가자 수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상대방 진영의 규모를 넘어서기 위한 경쟁심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

서울대 동문, 오는 9일 광화문 5번 출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 예고
범국민투쟁본부, 오는 9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집회 예고

광화문 집회, 한글날 광화문 집회, 한글날 집회, 10월 9일 광화문 집회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