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7일 오후 연극 '우리의 여자들' 프레스콜이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렸다.

 
내년 2월 12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번 수상한 에릭 아수의 작품이다. 2013년 9월부터 5개월간 파리에서 초연되어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후 3개월간 앙코르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4월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레옹'을 연기한 장 르노도 출연했던 이 연극은 극과 극의 개성을 가진 35년 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렸다.
 
작품을 각색한 오세혁 작가는 "나도 창작하는 사람인데, 라이센스 각색은 처음"이라며 "연극열전의 '톡톡'의 각색도 같이했는데, 대본을 처음 읽으면서 내가 쓴 것 같았다. 이게 왜 그런가 했다. 사실 각국의 언어는 다른데, 코미디는 비슷했다. 코미디가 인간이 부족할 때,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족한 면을 감추지 않고, 사랑스럽게 보여줄 때,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오 작가는 "웃음을 통해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 같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부족하고, 못나고, 어색한 것을 사랑스럽게 감싸줘서 좋았다. 그 정서들과 의미를 드러내는 데 노력했다. 프랑스분들이 언어 문제인지 몰라도 말이 많으셨다. 한 명의 대사가 A4 용지로 한 장 분량이 넘어갈 때도 있어서, 줄이고, 리듬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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