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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레고 캐릭터들의 얼굴이 노란색이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의 장난감 '레고 피규어'는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어 왔다. 레고 피규어는 1978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출시된 레고 피규어를 모두 모으면 수영장 170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출시되어 온 레고 피규어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얼굴이 '노란색'이라는 것이다.  
 
   
▲ ⓒ Lego korea
아이들의 장난감은 아이들이 살고 있는 국가의 인종을 대변한다. 미국의 바비인형은 금발의 백인으로, 한국의 인형은 흑발의 동양인으로 만들어진다. 
 
   
▲ 미국 사회의 미의식을 대변하는 바비인형은 금발 백인이다 ⓒ Barbie
하지만 레고는 다르다. 레고는 금발의 백인들이 살고 있는 나라 덴마크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지만 레고 속 캐릭터들의 얼굴은 모두 '노란색'이다. 레고는 왜 캐릭터들의 피부를 노란색으로 만든 것일까. 
 
레고 디자이너들은 모든 인종과 민족을 대표하는 색이 '노란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레고 피규어를 백인의 피부색인 흰색으로 만든다면 흑인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데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레고 디자이너들은 모든 나라의 아이들이 위화감 없이 레고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피부색을 노란색으로 설정했다.  
 
캐릭터 디자인 측면에서 노란색은 '인종'을 초월하는 색이다. 실제로 노란색 캐릭터는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 스마트폰 등에서 쓰이는 동그란 모양의 이모티콘이 대표적인 예.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의 피부색도 노란색이다. 
 
   
▲ 심슨의 피부색도 모든 인종을 포용하는 노란색 ⓒ simpson
황달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레고 피규어의 노란색 피부는 모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이너들의 배려였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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