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산나물 케이크·김밥 레시피 공개
100년된 철판에 부친 빈대떡과 갓 빚은 막걸리 한잔
16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산나물 유튜버 임병문, 박영규 씨 부부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한국기행이 '살면서 한 번은'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코로나로 우울감에 빠진 우리를 위해 한국기행 제작진이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일상을 떠난 사람들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참된 삶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5부 내 인생의 보물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면에 사는 임병문, 박영규 씨 부부가 가을 제철이라는 향취(삼잎국화) 캐기 한창이다.

육만 평이 넘는 산나물 밭에서 계절마다 달리 나는 나물을 캔다. 뒷마당 옹달샘에서 나물들을 씻고 잘 말려서 장독대에 보관한다. 부부에게 산나물 장독대는 그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다.

산나물이 좋아 10년 전 아내가 먼저 귀촌하고 뒤이어 남편까지 그 길을 함께한다는 부부는 산나물을 널리 알리고자 최근 유튜브까지 시작했다. 어설픈 연출과 진행이지만 산나물에 대한 애정과 지식만큼은 상당한 수준이다.

오늘은 산나물로 만든 김밥과 케이크를 선보인다. 산나물로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는 부부의 바람처럼 산나물과 함께 향긋한 가을날을 보낸다.

 

100년 된 양조장의 주인, 이동중 씨

땅이 기름진 충남 논산에는 1931년에 지어져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켜온 양조장이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양조장을 운영 중이라는 이동중 씨는 다들 청운의 꿈을 안고 도시로 나갈 때 대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았다.

장남은 아니지만 가업을 잇는 게 무엇보다 값진 인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후로 40년간 전통 막걸리 양조법 그대로 막걸리를 빚었고 뒤뜰에 모아둔 100년 된 술 항아리와 막걸리 압착기, 누룩 틀 등은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동중 씨는 갓 거른 막걸리에다 100년 된 철판에 부친 빈대떡이면 피곤함이 싹 가신다고 한다. 그가 막 빚어낸 막걸리에는 지난 세월 뚝심 있게 걸어온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EBS 한국기행 '내 인생의 보물'은 16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EBS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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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충주 수안보 향취 캐기·논산 100년 양조장 막걸리 빚기

유튜브로 산나물 케이크·김밥 레시피 공개
100년된 철판에 부친 빈대떡과 갓 빚은 막걸리 한잔
16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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