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기온 높았던 연휴로 체감온도 낮아
제19호 남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 없어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현재 제주도의 비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13일 전국 날씨/사진=기상청날씨누리 
13일 전국 날씨/사진=기상청날씨누리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짧은 곳이 있고 바람은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남테운은 이날 오전 9시에 괌 동북동쪽 약 1천710 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남테운의 예상 이동 경로는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현재로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테운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의 이름이다.

한편, 10월 들어 두 번째 사흘 연휴가 끝난 12일 오전 출근하던 직장인들은 날이 '귀신같이' 추워졌다고 느꼈을 것이다.

정확히는 가을날씨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6~18.9도로 측정됐다. 평년(6.6~15.6도)에 견줘 오히려 높았다.

서울은 출근시간인 이날 오전 8시 기온이 16.4도였다.

이는 1991~2020년 10월 12일 서울 평균기온(16.1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기온이 평년 수준인데도 춥다고 느껴진 이유는 지난 연휴 중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글날인 9일과 10일 전국 평균기온은 각각 21.7도와 22.2도였다. 9일과 10일 전국 평균최고기온은 26.5도와 27.8도로 나타났다. 부산 등 남부지방에선 10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도 했다.

가을치고 너무 더운 날씨는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 때문이었다.

10일의 경우 아열대 고기압보다 남쪽의 태풍 2개가 아열대 고기압에 전달한 따듯한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됐다.

그러다가 북쪽 차가운 고기압이 남진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12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 이유도 남진한 북쪽 차가운 고기압과 남동쪽 아열대 고기압이 만나 기압골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곤파스가 아열대 고기압을 북쪽으로 밀면서 남부지방에 자리한 비구름도 북쪽으로 옮겨가 남부지방 비는 소강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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