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영화 육성, 신진감독 데뷔의 플랫폼으로 성장
최우수작품상 ‘Order in Chaos’, 서영진 감독
최우수감독상 ‘온라인 댄스 온’, 유희정 감독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 (사진=SeDaFF 제공)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 (사진=SeDaFF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내 최초 댄스필름페스티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 이하 SeDaFF)가 “영화와 춤추다(Dance with Films)”를 공식슬로건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최초 댄스필름페스티벌로, 스크린댄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국내에서 개척했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총 7개 세션으로 개막작을 포함해 총 33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개막작 <마기마랭: 타임 투 액트(Maguy Marin: Time to Act)>를 비롯해, 2021 SeDaFF 공모작 베스트, 댄스필름NOW San Francisco, 댄스필름NOW New York, 2021 프로젝트 SeDaFF, 2021 SeDaFF 스페셜, 2021 SeDaFF 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7일 진행된 서울무용영화제 폐막식은 MC 장은영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날에는 영화제 공모전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작품상 서영진 감독 <Order in Chaos>, 최우수 감독상 유희정 감독 <온라인 댄스 온>, 심사위원특별상 양종예 감독 <봄의 제전>, 임정은․정철인 감독 <초인>, 관객이 뽑은 Best 성승정 감독 <카메라, 롤 앤 액션>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전계수 영화감독은 최우수 작품상인 서영진 감독의 <Order in Chaos>에는 “일방통행적인 권위적인 질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몸부림이 느껴진다. 몸이 가진 강력한 언어적 기능을 이용해 다른 모든 방향과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히 민주적인 형태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춤이 가진 언어적 기능, 정치적 기능이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제시되어 보는 이를 사로잡는 설득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최우수 감독상인 유희정 감독의 <온라인 댄스온>은 “춤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만의 영역이고 대중은 수용자 역할에만 머물러 있어왔던 과거의 틀을 깨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춤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사회까지 위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던 감독의 연출의도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정의숙 집행위원장은 “신진감독님, 항상 무용영화제와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소한 감동을 주는 영화제가 되었던 거 같아서, 앞으로는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라고 신진감독을 격려했다. 이와 더불어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 관객 여러분, 항상 후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 및 개인 후원자 여러분, 출품 감독님, 함께 작업하는 안무가들이 무용영화제의 원동력이 되어 제5회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이 영화제의 힘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을 통해 2021 SeDaFF 공모작 베스트10에 선정된 작품은 김하나 <우주 순례>, 박래영 <레디메이드 타겟>, 서영진 <Order in Chaos>, 성승정 <춤이 된 카메라, 롤 앤 액션>, 양종예·아톰(Atom) <봄의 제전>, 유희정 <온라인 댄스 온>, 임정은·정철인 <초인>, 정훈목 <Uragano>, 홍석진 <초량비트> 총 9편이다. 공모전 선정작 가운데 영화 <숨>은 출품자 내부 간 저작권 문제로 영화제 “2021 SeDaFF 공모작 베스트10” 선정 및 영화 상영이 취소됐다. 

서울무용영화제는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영상예술포럼 주최로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영화제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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