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막오페라 6개 작품, 11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
관객 수 2만 8천여 명, 객석점유율 90% 기록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토스카'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토스카'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문화뉴스] 11월 7일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로 2개월에 걸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가 막을 내렸다. 9월 10일 오페라 <토스카>로 출발해, 메인오페라 <허왕후>, <윤심덕, 사의 찬미>, <아이다>, <삼손과 데릴라>, <청교도> 등 6편을 무대에 올렸으며, 오페라 콘체르탄테 2회를 포함한 콘서트 4회, 그밖에 다양한 부대행사와 특별행사를 선보였다. ‘대구-유네스코 음악제’까지 포함,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총 관객 수 2만 8,569명, 객석점유율 90%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동반자 외 한 좌석 띄우기’ 방식으로 객석을 운영한 결과로 2019년 진행했던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비교하면 전체 관객 수는 감소했다. 반면, 메인오페라 작품 수 및 공연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입장권 판매액은 오히려 늘어 났다.  

우리나라 오페라의 역사가 70년을 훌쩍 넘겼지만 빈약한 레퍼토리는 약점으로 꼽힌다. 일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오페라작품들이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지만 다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좀체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18회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은 특별하였다. 언제 무대에 올려도 각광받을 수 있는 ‘인기작’,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희귀작’, 그리고 꾸준히 선보이며 발전시켜나가야 할 ‘창작’오페라까지 골고루 배치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치유 Healing’였다. 비로소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였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온전한 ‘일상회복’이야 말로 우리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며, 따라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축제를 통한, 오페라에 의한 ‘치유’의 시간을 정성껏 준비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연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은 공연 자체의 우수성에 있음을 확인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에서 ‘화합과 시너지’를 강조한 바 있다. 개막작 ‘토스카’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하여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으며, 그 시너지 역시 적지 않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막을 올리면서 동시에 우리는 제19회 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게 될 2022년에는 하노버국립오페라극장(독일),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이탈리아) 등과 협력하여 더욱 글로벌하면서 수준 높은 작품들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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