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스페이스 결'에서 20일까지
절제된 추상의 아름다움으로 조용히 건네는 위로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뉴욕에서 활동 중인 안현정 작가의 개인전 ‘구름의 시간’이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결에서 11월 20일까지 열린다.

 

사진=안현정 작가 제공
사진=안현정 작가 제공

안현정 작가는 덕성여자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순수미술 석사를 졸업해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 타이틀 '구름의 시간'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서, 참아내고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구름을 ‘낮과 어둠, 수많은 거친 날들이 지나도 어느 새인가 다시 담담하게 나타나 유유히 존재하는 것, 비록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라 해도, 우리가 각자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순간 바라보는 존재’라고 이야기하며, 간결한 형태, 완만한 곡선, 부드러운 색을 통해 구름의 온화함을 추상적인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평론을 통해 ‘단아한 형태와 살 색처럼 부드러운 색채감정, 그리고 섬세한 떨림이 감지되는, 그 존재감이 희박한 선이 어우러져 만든 확실성의, 내적 질서의 표상’ 이라 말했다.

갤러리 스페이스 결은 '안현정 작가의 전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각자의 구름의 시간을 잠잠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구름의 시간'은 20일(토)까지 스페이스 결에서 전시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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