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옷 소재 '린넨'
높은 흡습성과 통기성 지닌 린넨...더운 여름에 안성맞춤
한편 세탁 및 보관 시에는 주의사항 숙지해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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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주원 기자]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린넨(linen)'은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우리 조상들이 더운 여름철 '모시'를 입고 시원하게 보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린넨은 이 '모시'의 친척으로, '모시'가 마의 종류 중에서 저마로 만들어진다면 린넨은 '아마'로 만들어진다. 그래서인지 모시를 동양의 마, 린넨을 서양의 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린넨은 고대 이집트에서 그 사용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굉장히 오래된 의복용 섬유이다. 오늘날 린넨은 셔츠, 팬츠, 재킷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며, 의류뿐만 아니라 식탁보, 베개, 커튼을 만드는데도 사용되기도 한다.

린넨은 보통의 면보다 2배 이상 강한,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 소재이며 보관만 잘 한다면 10년도 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린넨은 사람의 땀을 흡수하는 흡습성과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성질인 통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습하고 더운 여름에 입기 적합하다. 더욱이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고 건조가 빠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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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옷이 린넨 100% 원단일 경우 착용감이 다소 뻣뻣하고 질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는 면이나 레이온 같은 다른 섬유와의 적절한 혼방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린넨은 얇고 신축성이 부족한 소재의 특성상 구김, 주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세탁 및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주름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탁 후 옷을 건조할 때 주름이 없는 상태로 최대한 펴서 말려줄 필요가 있다.

한편 사람에 따라서는 적당히 주름진 린넨은 자연스러운 멋을 더해준다고 보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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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법

린넨은 기본적으로 드라이클리닝보다는 손빨래를 하거나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손빨래를 할 때에는 약한 강도로 부드럽게 빨아주어야 하며, 세탁기를 사용하여 세탁을 할 때에는 세탁망에 넣은 후 중성세제를 넣고 '울 코스'와 같이 약한 강도로 세탁을 해야 한다. 

이때 온도가 높은 물로 세탁할 경우 수축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온은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세탁해야 한다. 또한 세탁 시 물 빠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빨래와 섞어서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천연 섬유인 린넨은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여 세탁을 하게 되면 잔사(부산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섬유 유연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 따로 향기를 낼 필요가 있다면 린넨 워터나 스프레이를 이용해야 한다.

세탁을 마친 후에는 건조기를 통해 건조하지 말고 주름을 펴고 물기를 잘 털어낸 후 햇빛이 아닌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그늘에서 자연 바람으로 말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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