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설치로 풍성한 무대, 특색있는 뉴 캐스트 합류
2022년 7월 16일(토)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창작 뮤지컬 '차미'가 2022년 4월 22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해 순항 중이다.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뮤지컬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늘 28일(목) 오후 3시에 뮤지컬 '차미'의 기자간담회가 플러스씨어터에서 진행됐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초연, 재연까지 '차미'와 함께 해온 유주혜 배우는 어떻게 작품이 성장해왔는지에 대해 "개발하기 시작할 때부터 감사하게도 함께 참여했다. LED가 무대에 들어왔다는 게 가장 큰 변화같다. 작품과 잘 맞는 무대형식이라 너무 좋았고 믿음이 가서 더 즐길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캐스트가 '차미'에 합류된 건 처음인 것 같다. 캐릭터 별로 다양한 성격과 매력을 볼 수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봄소리는 뮤지컬 '차미'로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차미 상견례에서 장난스레 꺼낸 말이 실제가 되어 기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함께 한 배우분들과 스탭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처음엔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감동까지 선사하는 뮤지컬이다. 배우들과 마흔 살까지 '차미'를 하자 할 정도로 애정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뮤지컬 '차미'의 감동 포인트를 차미 역에 정우연은 "작품의 주제가 선명하고 진하다고 생각했다. 각자의 드라마를 중심 잡아 연기를 했기에 많은 감동을 받아가실 수 있다. 많이 보러 와달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차미호' 역에 홍나현, '차미' 역에 홍서영, 이채민 배우는 하나같이 뮤지컬 '차미'를 보는 관객도 무대에 서는 배우도 모모두 행복해보였다며 부담도 컸지만 그만큼 작품을 위해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풍래 배우는 "처음 이 배역의 나이를 보고 이 나이대에 많이 쓰는 단어를 일상에서 구사해보니 안 좋은 시선도 종종 받았다"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무대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더라도 고대가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영수 배우는 "호랑이 해인 만큼 호랑이처럼 연기하고 싶었는데, 개띠라 어려웠다"며 간담회 분위기를 풀었다. "호랑이처럼 더 열심히 포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상호 배우는 "외모적으로든 '퀸카'가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매번 최면을 걸며 진혁의 멋있는 모습을 끌어내려고 했다. 캐릭터의 서사가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외모, 배경, 실력까지 빠진 게 없는 완벽한 남자 오진혁 역은 새로 합류한 배우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진태화 배우는 갈피를 잡기 어려웠지만 점차 무대에 서면서 역할의 설정과 특성을 익힐 수 있었다고.
차서원 배우는 개그 프로그램을 참고하며 '오진혁'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순종 배우는 "요즘 시대에 '차미' 의 노래가 위로가 많이 되었다. 개인의 문제를 떠안고 살아가는데, 감정을 정리하는데에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출연 배우들은 SN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을 쓰는 편인지, 뮤지컬 '차미'를 통해 변화된 건 없는지 물었다.
SNS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차서원 배우는 "신경을 좀 썼던 것 같다"는 솔직한 말을 시작으로 "이전에는 좋아 보일 수 있는 것만 올렸다면 이제는 뮤지컬 '차미'를 통해 제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것들을 올려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차미' 웃음 포인트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아진 배우는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극이지만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주제가 굉장히 명확하기 때문에 웃음으로만 흘려보낸다면 우리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관객분들께 웃음도 드리고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미호가 재미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더 웃기게 표현할 수 있지만 '미호' 역할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것이 큰 숙제였다. 즐거운 분위기에 묻어갈 수 있어야 했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저희끼리 많은 의논을 했다. 그렇게 미호는 어떻게 해야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차미 역에 이채민 배우는 극 중간 중간 뜨거운 화제의 중심인 SNL 코리아 시즌2의 인턴기자 주현영을 성대모사를 구사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학로 뮤지컬 '차미'는 2022년 7월 16일(토)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