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선수 출신 신입 웹툰 편집자 온마음 성장기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박호산 등 출연
'왜 오수재인가?' 후속, 29일 밤 10시 SBS 첫 방송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김세정이 SBS 월화 드라마 '사내맞선'에 이어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에 출연한다.

동시간대 전작이었던 '왜 오수재인가?'가 10%대의 시청률로 끝맺음했고, 김세정이 출연했던 '사내맞선'도 10%대의 시청률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던 만큼 김세정이 또 한 번 흥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되는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일본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 등 다수 SBS 드라마를 책임졌던 조수원 PD가 맡는다.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방영을 앞둔 '오늘의 웹툰'을 시청하기 전에 보면 도움이 될 정보들을 소개한다.


줄거리

일찍이 유도에 재능을 보여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갔었던 '마음'.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해왔던 꿈이지만, 마지막 단계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마음의 꿈이 좌절된다.

마음은 오랫동안 쌓아 올린 탑이 무너졌지만, 결국 다른 길을 찾아 나선다. 그 길은 바로 '웹툰 편집자'. 마음은 공채에서 떨어졌지만 '네온 웹툰 편집부' 편집장이었던 만철이 회사에 건의해 데려온 덕분에 기적적으로 유명 IT 기업 '네온'에 입사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 마음은 1년 계약직이었고, 그녀의 부서 '웹툰 편집부'도 1년 후 별다른 성과가 나지 않으면 부서의 존폐가 위태로웠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웹툰 편집부는 서로 애틋했다. 편집장 만철도 '만화의 낭만'만을 좇으며 경쟁 업체, 심지어 웹툰 편집부의 예산을 깎으려는 회사 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고, 부편집장 지형도 자신의 신입사원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마음을 챙기며 부서를 살리기 위해 애쓴다.

과연 마음은 유도의 꿈처럼 무너지지 않고 웹툰 편집부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등장인물

온마음(김세정)

네온 웹툰 편집부 신입사원

사진=SBS 오늘의 웹툰
사진=SBS 오늘의 웹툰

내게 만화란 한 번 주저앉았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두 번째 꿈.

푸드파이터 뺨치게 위대한 먹방력과 파이터의 상징 만두귀, 개코 뺨치는 후각의 소유자.

일찍이 마음은 유도에 재능을 보였고 마음은 이 길을 자연스럽게 운명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갔지만 마지막 한 단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좌절을 겪고 그 후 15년 가까이 품어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그대로 구겨진다. 

마음은 그 길로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뛰어든다.

마음은 기적적으로 유명 IT 기업인 네온에 입사하지만 다른 합격자들과 달리 마음에게는 '1년 계약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웹툰 편집부 또한 1년 후 제대로 된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 부서의 존폐가 위태로웠기에 마음은 그것을 희망으로 해석하기로 한다.

최선을 다해 자신과 우리 팀이 쭉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석지형(최다니엘)

네온 웹툰 편집부 부편집장

사진=SBS 오늘의 웹툰
사진=SBS 오늘의 웹툰

내게 만화란 이기고 싶은 곳.

인생의 모든 운과 승부욕을 쏟아 붓고 싶은 곳.

팩폭을 툭툭 날리다가도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해 주는 듬직한 멘토로, 일할 땐 웹툰 작가들과 다수의 후배가 기대는 길라잡이지만 현실에선 길치, 방향치인 반전 허당미의 소유자다.

온마음의 사수. 편집장 장만철과 함께 '진저툰'의 편집자로 일했으나 3년 전 '진저' 사이트의 쇠퇴와 함께 경영진들이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고 만철과 함께 네온으로 오게 된다. 

지형은 마음이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우며 웹툰을 기획할 때와는 또 다른 뿌듯함을 느낀다. 마음에게서 신입사원 시절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1년 안에 꼭 대박작을 내서 이 팀을 살리겠다고, 온마음을 정규직으로 만들겠다고. 

구준영(남윤수)

네온 웹툰 편집부 신입사원

내게 만화란 아직은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

이제 막 수능공부를 시작하듯 첫 페이지를 넘겼다. 

IQ 150의 엘리트 꽃길만 걸어온 갓생. 최선보다는 최고란 말이 좋다.

준영의 인생에는 실패가 없었다. 항상 공부를 잘했고 어떤 집단에서든 주목받는 사람,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말빨, 적당한 매너와 애티튜드까지 모두 갖춘 흔히들 말하는 엄친아. 평창동의 두 층짜리 고급 주택을 혼자 쓰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인생이 과연 공평한가 의문을 느낀다. 사실 그의 진짜 사정은 모른 채.

준영은 확신했다. 자신은 분명 다른 동기들과 달리 회사의 핵심인재로 키워질 것이라고. 그런데 정작 자신이 배치된 곳은 회사의 핵심이 아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웹툰 편집부였다.

분명 뭔가 착오가 있는 거다. 준영은 좀처럼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다. 평생을 우등생으로 살아왔는데 만화를 모른다는 이유로 여기선 열등생이라니?

장만철(박호산)

네온 웹툰 편집부 편집장

내게 만화란 편집자가 그리게 하는 게 아닌,

결국 작가가 그리는 것.

스포츠광. 그중에서도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 매년 꼴찌를 밥 먹듯 하는 몬스터즈의 보살팬.

20년간 만화 편집자로 일하며 만화 잡지 시절부터 웹툰의 시대까지 살아남은 화석 편집자.

허허실실 엉뚱해 보이지만 좋은 만화와 작가를 알아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 만화 잡지 폐간, 웹툰 서비스 종료 등 다사다난한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함께 일했던 대부분의 만화가가 만철을 따라 네온으로 플랫폼을 이동한 것 또한 그의 타고난 인복과 인품 덕분이다.

온마음을 면접에서 보자마자 물건이라 생각하고, 공채에서 떨어진 그녀를 회사에 건의해 편집부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뽑는다. 

웹툰 업계는 상어가 우글거리는 수족관 같은 곳이다. 잠깐 한눈을 팔면 금방 잡아먹히고 만다. 밖으로는 타 웹툰 서비스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안으로는 호시탐탐 웹툰 편집부의 예산을 깎으려 드는 사내 임원들과 기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만철은 만화의 낭만을 믿는 사람이다. 

인물관계도

사진=SBS 오늘의 웹툰

16부작으로 짜인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2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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