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오는 12월 개봉...1편 이후 13년 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 개최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극장에서만 가능한 영화적 체험을 강조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 영상이 공개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 연결을 통해 관객들의 질문에 답했다.

'물의 길'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수중 촬영이 진행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수중 신들을 많이 넣었다. 개인적으로도 바다를 사랑하고 스쿠버다이버로서 바다의 보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첫 영화에서는 우림에 사는 종족이 광산 개발에 의해 위협받는 것을 보게 된다. 실제 우리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바다로 옮겨간다.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는지, 우리의 선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게 된다. 우리 지구, 원주민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우화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예고영상 캡처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예고영상 캡처

'아바타' 시리즈는 오는 12월 개봉하는 2편 '물의 길'에 이어 3편과 4편도 동시적으로 제작 중이다. 존 랜도 프로듀서에 따르면 현재 4편의 초반부를 촬영 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후속작들에 대해 "판도라(영화 속 행성)의  더 많은 환경을 보게 될 것이다. 다양한 크리처들도 만나게 된다. 사막도 나오고 극지방도 나올 예정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다"라고 전해 세계관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풋티지 영상을 통해 본 '아바타: 물의 길'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음을 보여줬다. 1편 이후 13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카메론 감독은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적 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용하는 건 쉽지 않다. 이런 툴들을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해서 그들의 창의성을 개선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동화, 딥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예고영상 캡처
사진=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예고영상 캡처

최근 OTT 플랫폼의 확장에 따라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영화를 즐기는 것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카메론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영화적인 경험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큰 스크린으로, 3D로 봐야 하는 영화들이야말로 근본적으로 다른 영화,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쉽게 본다면 특별함은 사라진다. 그래서 더욱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집단적인 체험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아바타'가 그런 영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009) 이후 13년 만의 후속작이다. 수중 생활을 하는 부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오는 12월 국내외 개봉한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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