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백동주'와 '김집사'의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 등 출연
19일 밤 9시 50분 MBC 첫 방송

사진=MBC 일당백집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2021년에 방영된 '미치지 않고서야' 이후로 소식이 없었던 MBC 수목 드라마 편성이 약 1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19일 첫 방송 되는 드라마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의 생사초월 상부상조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 태인호, 오대환, 박수영 등이 출연한다.

걸스데이 멤버이기도 한 이혜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KBS2 월화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출연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드라마 활동을 이어 간다.

그룹 유키스 활동을 마치고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영도 SBS 일요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와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이후 약 8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제작은 ‘목표가 생겼다’ ‘웰컴2라이프’ 등을 연출한 심소연 PD와 ‘응답하라’ 시리즈에 참여하고 ‘20세기 소년소녀’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드라마 '일당백집사'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를 소개한다.


줄거리

사진=MBC 일당백집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쓰레기 버리기, 맥주 배달, 치킨 픽업, 대치동 학원 줄서기, 경조사 대리 참석, 애인에게 이별 통보해주기 등등 심부름, 감정대행, 역할대행, 베이비시터, 애완동물 담당 등 완벽한 대리인이 되는 '일당백' 에이스 직원 '김집사'

명이 다했는데, 지금 내 장례식 중인데 비상금, 하드 디스크 정리, 엄마 백수 잔치, 미처 빨지 못한 아이 운동화 등등 이승에서 미처 끝내지 못하고 꼭 해야 하는 망자의 부탁을 들어주는 특별한 장례지도사 '백동주'

이 둘이 한 팀이 돼 고인의 사정을 들어주는 이야기.

등장인물

백동주(이혜리)
언주대학병원 장례식장 근무, 장례지도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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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녀는 라켓만 쥐었다 하면 펄펄 날아다니던 탁구 에이스. 상비군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아빠한테 걸어줄 날만 기다렸는데 12년 탁구 인생, 발목 부상으로 허무하게 라켓을 내려놓았다. 다 지난 일,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은 얘기. 그보다 중요한 건 주특기였던 강한 스매시 실력으로 누군가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려야 되니까. 지금은 미션 중이니까.

그녀는 차선의 최선이었던 장례지도사가 된 후 기이한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손이 닿는 순간, 입관실은 분장실로 변하고 고인은 온기를 찾는다. 고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스물하나였던 숫자가 하나하나씩 줄어든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팔짝팔짝 뛰어도 보고 재수 없는 손이라고 원망도 해봤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딱 스물한 명만, 딱 가을까지만! 그때까지만 버텨보자고 다짐에 조심을 했는데 기어코 그 비밀 들키고야 만다. 하필 그 남자에게. “우리 헤어지자!” 이별 통보를 했던 그 남자 김집사에게.

김집사(이준영)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 직원

사진=MBC 일당백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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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여덟 시. 모두가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시간 녹색 어머니 옷을 입고 횡단보도로 향하는 남자가 있다. 호루라기를 휘휘 불며, 절도 있게 깃발을 여닫는 그를 사람들은 김집사라고 부른다.

훈훈한 외모에 퍼펙트한 일 처리까지! 그 힘들다는 맘심을 단숨에 사로잡고 손은 또 얼마나 야무진지, 청소 빨래 설거지는 물론 바퀴벌레 한 마리 잡는 일, 쓰레기봉투 묶는 일까지 허투루 하나 없다. 고객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김 집사가 다 해낸다.

그를 건드리는 건 백동주라는 여자. 이상한 여자라고, 희한한 여자라고,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자꾸만 눈이 간다. 자꾸만 기대고 싶어진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몸서리치게 아픈 기억과 상처를 그녀는 알아줄 것만 같다. 그 여자의 손이 예쁘다. 그 여자가 예쁘다.

서해안(송덕호)
2층 독거남, 서울 봉수경찰서 봉수지구대 순경

사진=MBC 일당백집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구수하고 수더분한 2층 총각. 전남 여수에서 나고 자랐다. 짠내 촌내나는 지긋지긋한 여수를 벗어나 서울 햇볕 받으며 살겠노라! 절대적 믿음과 목표는 그를 만든 팔 할이었다.

일당백 하우스가 좋다. 특히 해안의 심장을 롤러코스터 태운 옆집 여자 백동주가. 동주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고단함이 날아간다. 보기만 해도 만성두통이 싹 사라진다. 아무래도 사랑하는 것 같다.

빈센트(이규한)
일당백 대표이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한쪽을 귀 뒤에 꽂은 곱슬곱슬한 단발머리. 고시촌 신선(장수생) 출신으로 사법시험만 15년, 사시 막차 놓치고 법원 행시, 감정평가사, 노무사, 세무사, 법무사까지 줄줄이 떨어지고는 결국 합격증 한 장 없이 하산했다.

그리고 내 손으로 일 원 한 장 벌어보겠다는 각오로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을 차렸다.

인물관계도

사진=MBC 일당백집사
사진=MBC 일당백집사

한편, 오랜만에 돌아온 MBC 새 수목 드라마 '일당백집사'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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