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에서 진행
기술이 매개하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 주제
해외작가 7팀 및 국내작가 11팀 작품 소개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기술이 바꾼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술창작의 현주소를 제시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2022'를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에서 개최한다.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년간의 ‘언폴드엑스’를 거쳐 '제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서 전년도의 약 2배 규모, 총 18팀의 융합예술분야 정상급 작가를 만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서울문화재단의 창제작 지원사업 선정작가와 국내외 초청작가,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관과 협약을 통해 초청한 작가의 작품을 망라했다. 본 페스티벌을 통해 기술과 예술 창제작 지원사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융합예술분야 생태계 기반을 확립하는 자리이자, 타 기관들과 협업해 ‘융합예술 창작지원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장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기술이 매개하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준비된 언폴드엑스 전시는 주요쟁점에 대해 3개의 소주제로 작품을 분류한다. 첫 주제인 ‘데이터 판타지’는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알고리즘, 데이터 사이언스 등 데이터 기반의 실험적 예술을 소개하며, 해당 생태계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스위스 전자예술 박물관(HEK) 스위스 전자예술 박물관 HEK, Haus der elektronischen Kunste Basel(House of Electronic Arts)이 추천한 3개국 작가의 협업작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설치작품 ‘YANTO-뒤집어지지 않고 기울어지기’,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추천한 머신러닝 교육용 게임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 등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다이토 마나베(Daito Manabe, 일본), 료이치 쿠로카와(Ryoichi Kurokawa, 일본), 이리스 취 샤오위(Iris Qu Xiaoyu, 중국)/마크 리(Marc Lee, 스위스)/셔빈 사레미(Shervin Saremi, 이란), 우박 스튜디오(한국), 권하람, 배준형, 엄가람, 이설희 등이다. 

두 번째 주제 ‘불확실한 종’은 인공지능 등 창작자로서 인간 외의 비인간형 예술가, 그리고 그 창작물을 탐구한다. 예술과 디지털 생태, 그리고 새로운 종들 사이의 미래 상호연계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독일 예술과 매체기술 센터(ZKM) 독일 예술과 매체기술 센터 ZKM, Zentrum fur Kunst und Medientechnologie(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에서는 팀 AATB의 ‘악수’를 추천했다. 유니버설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아 제작한 대형 상호작용 로봇이 눈길을 끈다. 참여작가는 김태은, 노진아, 데이비드 오레일리(David OReilly, 아일랜드), 룹앤테일(한국),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Moritz Simon Geist, 독일), 이인강, AATB(스위스, 프랑스) 등이다. 

물리적 공간을 탈피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몰입적 경험을 하며 다종다양한 미래의 스펙트럼을 예측해볼 수 있는 마지막 주제인 ‘메타-스케이프’ 구역에는 실시간 인터렉티브 설치작품과 웨이브 스케이프, 이원생중계 라이브 퍼포먼스 등이 전시됐다. 참여작가는 로그(미국, 한국) 김호남, 엄기순, 정해진, 웨이이(한국), 윤제호, 상희, 조영주 등이다. 이외에도 프링거코리아의 타투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시장에서 운영된다. 

서울문화재단은 ZKM, HEK,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 유니버설로봇과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페스티벌을 추진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국내외 융합예술 대표 기관이 함께 협업해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서울시 문화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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