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日 총리 첫 정식 정상회담
북한 문제와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논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 속도감 있게 협의하기로"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속도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에 대해 협의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취지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정식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 문제와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교섭에 강한 추진력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현안'은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최대 난제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협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진행 상황에 대해 (양 정상이) 잘 보고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협의를)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정상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보태자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속도감'이란 언급에 대해 "(양국 간) 간극이 많이 좁혀졌으니 그것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서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였다"며 "어떻게 보면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의기투합,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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