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한국종교인연대 유튜브 중계

117차 평화포럼 포스터[사진=한국종교인연대 제공]
117차 평화포럼 포스터[사진=한국종교인연대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117차 평화포럼이 한국종교인연대 유튜브에서 중계됐다.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 스님, 김홍진 신부)는 1999년 한국의 7대종단이 중심이 돼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다. 정부에 등록한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이 국내 3번째 연합단체이며 특히 종교인 연대는 유엔창설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117차 평화포럼은 한국종교인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다.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미래사회에서 종교의 역할’ 진방주 목사(동막교회), ‘한국기독교의 성찰적 비판과 미래과제’ 이충재 사무총장(국경선평화학교, 전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의 발제와 송현석 감사(한국교육개발원), 박문수 박사(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의 토론으로 이뤄졌다.

김대선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인류문명의 거대한 전환의 시기가 오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만은 여기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서로 손을 잡고 이 사회의 문제들을 함께 인식하고 함께 아파하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진방주 목사는 “암울한 작금의 한국사회 현실 위기 속에서 미래의 희망이 있는 한국사회를 위해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래사회 종교의 역할로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신뢰사회의 회복, 탐욕사회를 변화 시키는 것, 평화의 세상을 이루어 나가는 것, 공동체성의 회복의 4가지 책임”을 역설했다.

이충재 사무총장은 “개인의 윤리적 삶, 가족공동체, 지역사회, 국가공동체와 지구촌 온 인류가 함께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하며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가르치고 함께 노력하는 생활신앙을 가르치는 훈련의 장이어야 한다”며 종교계 역할을 강조했다.

송현석 감사는 토론에서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는 방법과 형식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해야만 한다. 그러나 다양한 실천 방법과 형식에도 불구하고 소통과 존중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가 '개인'에게 초점과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며 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문수 박사는 토론에서 “미래사회 종교는 해당 종교의 역사와 전통이 보증하는 방법에 충실한 방안, 즉 가톨릭으로 보자면 전례와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신자들에게 엄격히 거행하도록 요구하는 방식,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가상(cyber) 교회’와 같은 새로운 모습의 교회형태 그리고 신자 개인 차원에서는 종교적 경험을 추구하면서도 당대(當代)와 대화를 게을리하지 않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종교의 역할을 당부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17차 포럼 이후 미래사회 종교,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의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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