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행사 진행
서예 사투리 벽화, 오브제, 설치 작품 등 전시

사진=서(書)로 부르는 노래 포스터/예술의전당
사진=서(書)로 부르는 노래 포스터/예술의전당

[문화뉴스 박선아 기자] 예술의전당이 7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書)로 부르는 노래' 행사를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청년 서예가로 주목 받고 있는 단체 ‘80後’(이하 팔령후)와 함께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전국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서예 작품으로 변신한 사투리는 벽화, 오브제, 설치 작품 등 또 다른 형태의 서예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희(喜, 기쁨)’, ‘노(怒, 분노)’, ‘애(哀, 슬픔)’, ‘락(樂, 즐거움)’의 4개의 주제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감정 그대로를 짚어보며 ‘사투리’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새롭게 해석됐는지 엿볼 수 있다. 

팔령후 소속 작가들인 묵산 권정구, 고담 김정환, 경전 윤정연, 우현 이동하, 은재 이보배, 청람 이신영, 이완 이완, 인중 이정화, 연천 이종암, 홍구헌 정의방, 남송 정준식, 동재 조민, 우헌 조용연, 보인 채송화와 함께 각 지역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고전 시구’나 ‘문자’를 쓰는 것으로 익숙한 서예가 흘러나오는 우리 소리(언어)를 그대로 담아내 현대적인 서예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화, 비속어, 고전·근현대 문학작품부터 현대 가요의 노래 가사까지,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사투리가 작가들에 의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다룬다.

한편,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이번 전시는 청년 서예가들과 함께 서예 장르의 다양성의 문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라며 “서예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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