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노아&이제 ‘언캐니’(~ 9.16)
‘물의 나라에서 : In the Land of Waters’(~ 9.24)
'blurring boundaries: 한복을 꺼내다'(9.2 ~ 11.15)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올해 9월 첫 주말을 맞아 장마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회 3곳을 소개한다.

류노아&이제 '언캐니'

사진=[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라흰갤러리 제공
사진=[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라흰갤러리 제공

류노아, 이제 작가의 2인전인 ‘언캐니’에서 오는 9월 16일까지 회화 2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명인 ‘언캐니(uncanny)’는 존재의 근원적인 불가해성을 직면할 때 일상의 무언가로부터 실감하게 되는 혼란과 불안의 정서를 의미한다. 본 전시는 삶에 내재된 생소함과 불확실성이 수반하는 언캐니를 참여 작가들이 어떻게 시각화하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이 자각한 낯섦이 난해한 독해를 포기하지 않는 작업에서 어떠한 의미에 도달하는지 조명해보고자 기획됐다.

류노아 작가의 작품은 유학 시절의 불안과 긴장을 주로 표현하다가 2020년 이후의 작업부터는 ‘시간의 순리’를 직시하게 되었고 시간을 둘러싼 이러한 인식을 고전주의를 연상시키는 회화 언어로 표현한다.

이제 작가의 작품은 은근히 불편하고 어슴푸레한 미완의 작업으로써 탈일상적인 감각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현상의 여파를 열린 감각의 상태로 무한히 전환한다.

한편 류노아&이제 작가의 ‘언캐니’는 서울시 용산구 라흰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일요일, 월요은 휴관이다. 

물의 나라에서 : In the Land of Waters 

사진= [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춘천문화재단 제공
사진= [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춘천문화재단 제공

춘천문화재단은 춘천문화재단 전시장에서 기획전시 ‘물의 나라에서 : In the Land of Waters’를 개최한다.

‘물의 나라에서 : In the Land of Waters’는 회화, 설치, 조소,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6점을 선보여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형태의 전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소양강 댐 건설 50주년을 맞아, 강의 의미와 수몰민, 사라진 삶의 터전에 대한 고찰로 정했다. 작가들은 바뀐 도시의 풍경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주제를 춘천의 도시 정서로 확장시키고 ‘물’이라는 사물이 내포한 속성 (생명의 터전, 은폐, 상실, 유동성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물의 나라에서 : In the Land of Waters’는 9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열린다.

blurring boundaries : 한복을 꺼내다

[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재단법인 아름지기 제공
[주말 전시] 9월 첫 주말 전시 PICK 3… ‘언캐니’→ ‘한복을 꺼내다'/ 재단법인 아름지기 제공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2023년 기획전시 ‘blurring boundaries: 한복을 꺼내다’를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개최한다.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한 아름지기 기획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재조명해 왔다.

의(衣)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blurring boundaries: 한복을 꺼내다’에서는 온지음 옷공방의 전통 복식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편견없이 한복을 바라본 크리스티나 김의 새로운 시각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느슨히 하고 형식에 갇혀 있던 과거의 한복을 오늘의 일상으로 꺼낸다. 한복을 현대화하는 기존의 관점이 전통 복식의 디자인적 요소를 차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본 전시는 한복 그 자체로부터 출발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한국에서 태어나 LA에서 활동하는 의류 디자이너. 그는 여러 나라의 전통 공예 장인들과 협업하기 위해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각 나라마다 고유의 전통이 수작업으로 발현되는 과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옷을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아티스트 토크’, ‘강연’, ‘워크숍’ 등 풍부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감상의 경로를 넓힌다.

한편 ‘blurring boundaries: 한복을 꺼내다’는 9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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