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금)~26일(화) 대학로 일대 개최
마종기, 루시드폴, 진은영, 현기영, 김초엽, 조정치 등 참여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올해 8회를 맞은 문학주간이 '문학주간2023 ‘소리-채집’'라는 제목으로 다채로운 소리와 음악적인 형식으로 문학을 무대화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학주간2023 ‘소리-채집’'이 오는 9월 22일(금)부터 26일(화)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 학전블루 소극장, 예술가의 집, 대학로예술극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문학주간’에는 기획위원들의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기획 스테이지’, 다양한 기관 내‧외부 파트너와 함께 프로그램 만들어 선보이는 ‘협력 스테이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모 스테이지’가 추진된다. 문학주간2023 특별전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참여 프로그램 등 총 53개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금) 오후 7시부터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개막식과 개막공연 '주고받는 소리'가 진행되며, 시인 마종기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의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23일(토) 오후 5시에는 시인 김뉘연과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 로 위에가 시집 ‘문서 없는 제목’에 수록된 67편의 시를 각자의 방식으로 낭독하는 프로그램 ‘문서 없는 제목의 사본’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시인 박연준과 아코디어니스트 박혜리가 시에 보이지 않는 음악성을 연주자의 음악을 통해 알아보는 '시들의 사운드트랙'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24일(일) 오후 7시에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이 장석남, 문태복, 신해욱, 김복희 등의 시를 가사 삼아 만든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시냇가’를 선보인다. 시인 황인찬도 참여하여 낭독을 들려줄 예정이다.

‘협력 스테이지’에서는 ‘문학과지성사’, ‘다산북스’, ‘핀드’, ‘작가정신’, ‘민음사’ 등 출판사와 협업하여 진행되는 북토크, 포럼, 낭독 공연이 진행된다. 각 출판사에서는 허수경, 박경리, 김명순, 이선희 작가와 '오늘의 시인 총서'를 선정하여 다시 볼만한 작가와 도서를 소개한다. 또한 각자의 색깔을 녹여 우다영, 천희란, 김현 등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소설 원작 낭독극, 추모 낭독, 북토크 등을 진행한다.

또 다른 ‘협력 스테이지’에서 23일(토) 오전 11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소설가 김초엽, 시인 진은영, 청소년 문학 플랫폼 ‘글틴’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이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2023 취향 저격 도서’와 작품들에 대한 추천사를 청소년들이 작성하여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25일(월) 오후 3시부터는 '순이삼촌'으로 금기시됐던 제주 4·3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자 전(前) 문예진흥원장을 역임한 원로작가 현기영의 최근작 ‘제주도우다’를 극단의 낭독공연과 함께하는 'CLASSIC 현기영 작가 <제주도우다> 낭독공연 및 북토크'가 진행된다.

문학주간2023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 분야 창작자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모 스테이지’도 진행된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158개의 작품이 지원하여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20개 작품은 문학주간 기간 중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학로형’ 공연과 전국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국형’ 공연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23일(토) 오후 3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낭독회 ‘圖詩樂(도시락)_소리의 방’ 등을 비롯한 10개 프로그램은 대학로에서 진행되며, 22일(금) 오후 5시 카페 보타닉 제주에서 열리는 문학작품 낭독회 ‘소설낭독 & 숨소리’ 등 10개의 전국형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26일(화)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폐막공연 '숲이 꾸는 꿈'은 소설가 김초엽, 싱어송라이터 조정치, 미술 작가 권혜원이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홀에서는 허수경 시인의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가 무료 공개된다. 이 전시는 10월 3일 허수경 시인 5주기를 추모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학과지성사가 공동 기획한 전시로, 시집 내 텍스트가 내포한 의미와 감상을 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하였다. 

24일(일) 오후 3시에는 전시 디자인을 맡은 이용제 디자이너가 직접 창작 의도와 제작 방식을 소개하는 도슨트 토크 ‘문자에 목소리를 더하다’가 진행된다. 또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타자기, 만년필 등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필사를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 ‘문장-채집’과 2023년 문학나눔 우수 도서 소개를 소개하고 청년 작가 투표를 해보는 ’문학나눔‘ 사업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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