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Midnight in Seoul'展
다음 달 4일까지 DDP 뮤지엄 3층 둘레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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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 전시] DDP서 '다르게 아름다운 서울' 전시한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 전시] DDP서 '다르게 아름다운 서울' 전시한다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서울의 아름다운 순간을 시각예술로 담아 낸 'Midnight in Seoul(미드나잇 인 서울)'이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DDP 둘레길 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 전시로 추천해 본다.

DDP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자인재단은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DDP 오픈 큐레이팅'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미드나잇 인 서울' 전시도 이에 포함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포착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언젠간 다시 찾고 싶은 소중한 순간으로 기록될 현재를 미래로 전하고, 과거 또한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이 빠르게 발전해 온 만큼 변화들은 크고 작은 속도의 차이를 가져왔고, 도시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있다. 빠른 변화 속에 뒤처진 과거의 흔적도 다음 세대에게는 아름다움으로, 또 시간 여행으로 찾고 싶은 순간일 것이다.

'미드나잇 인 서울'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시는 '우리도 어쩌면 미처 자각하지 못한 채로 언젠간 과거가 될 현재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장은 참여작가 3인(양지예, 정아연, 박창규)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서울의 다양한 순간, 도시의 성장과 변화들을 다양한 매체와 구조물을 활용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총 4가지의 씬으로 이루어졌다.

직조된 도시, Nostalgia Seoul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직조된 도시, Nostalgia Seoul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SCENE 1. 직조된 도시, Nostalgia Seoul

박창규 사진작가가 '당신은 서울의 어떤 장면을 간직하고 있나요?'라는 시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를 미디어 구조물을 통해 보여준다. '직조된 도시, Nostalgia Seoul'을 통해 일상생활 속 우리의 기억이 담긴 장소 서울의 문화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디지털 디오라마 서울 2023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디지털 디오라마 서울 2023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SCENE 2. 디지털 디오라마 서울 2023

전시장 구성, 미디어 구조물 제작 등 전시 총괄 기획 및 디자인을 주도한 아트 디렉터 양지예 작가의 작품이다.

스크린을 넘나드는 가상의 여행자 'A'의 자취를 좇으며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새겨진 서울 시민의 삶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한다.

Panorama full of lights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Panorama full of lights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SCENE 3. Panorama full of lights

정아연 작가의 시각으로 해석된 서울이 곡선 벽에 미디어 영상으로 재생된다. 동일한 공간이라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다양한 인상을 하나의 작품 안에 중첩해서 표현한 작업이다.

SCENE 4. 당신은 서울의 어떤 장면을 간직하고 싶나요?

관람객들이 자신의 시선으로 담은 서울의 장면을 벽체에 설치된 포토프레임에 꽃아 넣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공간이다. 현장에 설치된 포토 프린터로 인화해 참여할 수 있다. 다른 관람객들의 사진을 살펴보며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게 하자는 의도다.
관람이 끝난 후에는 인화한 사진을 포토 티켓 형식으로 간직할 수 있다. 미래에 2023년 현재의 아름다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당신은 서울의 어떤 장면을 간직하고 싶나요?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미드나잇 인 서울'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서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서울에서 사는 삶을 더욱더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후에는 31번째 오픈 큐레이팅 전시인 '상실의 기록 - 소생하는 기억의 틈'이 열린다. 다음 전시는 12월 경 DDP 갤러리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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