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 지난해 3월 변호사 사무실 차려...'검찰출신' 내새워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박은정, '퇴직금,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산 등도 포함된 것'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좌 박은정 후보,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우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 본부장 2024.3.7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1년 새 재산 신고 금액 41억원 증가해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좌 박은정 후보,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우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 본부장 2024.3.7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1년 새 재산 신고 금액 41억원 증가해

[문화뉴스 이준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재산이 1년 사이에 4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남편인 이종근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마지막 공직자 재산으로 8억7526만원을 신고했으나. 1년 뒤 박 후보가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제출한 '본인 및 배우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49억8100만원으로 약 41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이종근 전 형사부장이 지난해 3월부터 강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면서 1년 만에 벌어진 것이다.

박 후보와 이 변호사는 지난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주미애 법무부장관의 감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후 박 후보는 "윤석열 징계에 대한 보복성 해임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조국혁신당에 가입했고,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배정받았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원으로 있다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그는 자신의 SNS와 사무소 공식홈페이지에  '다단계변호사', '검사장변호사', '검찰출신변호사', '검사장출신' 등을 적어 홍보하고 있으며, 1년 새 41억원의 재산이 생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조국혁신당 후보의 남편이 검찰 출신인 점을 드러내며 막대한 부를 챙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추측했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41억원 재산에 대해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 포함'이라 답했다.

이어,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까? 상식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습니다"며 "매달 주어진 사건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그저 평범한 형사부 검사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복성 해임을 받았다 주장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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