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미세먼지경보 '주의', 인천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최소 30일까지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산발적 황사비 예정
30일 기온은 29일과 유사, 아침 1~10도, 낮 12~21도 일교차 주의

사진= 올봄 황사 잦을 예정...황사비 주의, 미세먼지 '매우나쁨', 중부지방 기상해일 주의 / 연합뉴스
사진= 올봄 황사 잦을 예정...황사비 주의, 미세먼지 '매우나쁨', 중부지방 기상해일 주의 / 연합뉴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환경부가 29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강원, 충남의 황사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수치 상승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주의보 또한 발령됐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되면 미세먼지 주의 단계가 내려지는데, 29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449㎍/㎥, 경기 419㎍/㎥인 상태다. 특히 오전 6시 인천 청라는 69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수도권과 강원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높은 상태이며 인천 강화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등에는 오는 30일까지 산발적인 비가 이어진다.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적겠지만 황사가 섞여 있겠으니 되도록 맞지 말아야 한다. 황사비로 인해 미세먼지 수치 또한 안정화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 올봄 황사 잦을 예정...황사비 주의, 미세먼지 '매우나쁨', 중부지방 기상해일 주의 / 한국환경공단 제공
사진= 올봄 황사 잦을 예정...황사비 주의, 미세먼지 '매우나쁨', 중부지방 기상해일 주의 / 한국환경공단 제공

이번년도 황사주의보는 평년에 비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우리나라로 부는 북서풍이 그 원인인데,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모래먼지가 심화되는 것이다. 봄철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5.4일 정도지만 올봄에는 이보다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30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 예정이며 바다의 경우 남해동부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에 이날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중부지방 서해안에서는 기상해일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바다에서 기압이 급격히 변하면서 기상해일이 발생할 수 있겠다. 조위도 높아지는 시기라서 해일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어서 들이닥칠 수 있다.

한편, 오는 30일 기온은 29일(오늘)과 비슷하게 아침 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2~21도일 것으로 전망,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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