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예은 기자] 아름다운 고궁에서 펼쳐지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리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한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봄·가을 2회, 15일에 걸쳐 총 67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축전을 방문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별도 회차와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오는 26일 개막식에서는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궁중문화축전'의 정통성을 표현한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조선 세종대를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 세종' 프로그램과 100명의 전통 국악 연주자가 참여하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고궁뮤지컬-세종, 1446'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공예 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과 아침 산책 프로그램 '아침 궁을 깨우다'가, 창경궁에서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과 '창경궁 물빛연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희궁에서는 '경희궁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와 '궁중놀이방' 등 다양한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봄 궁중문화축전 사전 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오는 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판매된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 회차로 편성된 프로그램의 예매는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지난 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5대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궁패스'도 오는 26일까지 사전 판매 중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이번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우리 국가유산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즐겁게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서예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궁중문화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