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7시 50분, KBS1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KBS1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가 세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군산 사람이라면, ’현모양처'와 '노란 옷’ 두 키워드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 나와 우렁찬 목소리와 격렬한 춤사위로 관중석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유명세를 얻은 구희아(37) 씨다.

댄스학원에서 만난 언니 덕분에 지원하게 된 ‘전국노래자랑’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터넷 방송에 올라온 그녀의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회를 훌쩍 넘겼고,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녀는 방송국으로부터 빗발치는 섭외 전화를 받았다. 한순간에 셀럽의 반열에 오른 희아 씨는 각종 행사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까지 늦깎이 스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서길 좋아했던 희아 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전국 투어를 다니며 공연을 올리는 극단 배우로 활동했다. 하지만 남편 김지윤(39) 씨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 인생은 뜻하지 않게 방향을 틀었다. 모든 걸 뒤로 하고, 남편의 직장이 있던 군산에 내려와 세 자매의 엄마가 됐을 땐 이미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잊고 지냈던 '구희아' 라는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 소중한 무대. 희아 씨는 이제 '나'를 찾기로 했다. 희아 씨는 9년 전, 꿈을 포기했던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걱정될 때마다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한다. 설거지하다가도, 방 청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는, 연습 벌레 희아 씨. 주어진 무대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며 마음을 다하고 싶다고 전한다.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방송에는 희아 씨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간다. 할머니가 어릴 적 운영했던 구멍가게도 가보고, 할머니표 청국장도 먹으며 온정 가득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희아 씨는 2년 만에 엄마를 만난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간 쌓아둔 서운했던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희아 씨 가족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다.

사진 = [KBS 인간극장] '구희아가 돌아왔다' 3부 / KBS 제공

한편, 어르신들을 위해 무언갈 준비 중인 희아 씨 가족, 이 마을에서 이어지는 가수 희아 씨의 세 번째 이야기는 17일 오전 7시 50분 KBS1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BS1 '인간극장']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