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이후 첫 지상파 e스포츠 중계
결승전·결승 진출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최
신규 해설·다큐멘터리 제작 등 시청층 확대 전략

(문화뉴스 이건희 기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결승전이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메인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13일 방송 및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최근 MBC와 결승전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MBC는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결승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전달한다.
e스포츠 대회가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당시 KBS와 SBS가 시범 종목으로 진행된 LoL 경기를 중계해 관심을 모았다. MBC는 LCK의 국내외 인지도와 시청 지표를 높게 평가해 중계권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CK 관계자는 "추후 공식 입장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MBC는 기존 팬뿐 아니라 LoL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까지 고려해 별도의 해설 도입과 e스포츠 소재 다큐멘터리 제작도 검토 중이다. LCK 플레이오프는 국내 최강 팀을 가리는 무대로, 상위권 팀은 올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다.
올해 단일 스플릿 체제로 운영된 LCK는 이달 31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9월 3일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레전드 그룹 5위 팀과 라이즈 그룹 1∼3위 팀 등 4개 팀이 맞붙어 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어 9월 1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레전드 그룹 상위 4개 팀과 플레이-인 통과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는다.
결승전과 결승 진출전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경기장 운영사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문화뉴스 / 이건희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