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할랄 허브로 향하는 거대한 도약
- UAE 로얄 패밀리와 함께한 K-Halal EXPO

사우디 국부번드PIF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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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최규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100% 출자해 설립한 HPDC가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한 전략적 협력에 본격 착수한다. HPDC는 UAE 등록법인 DHB 그룹과 손잡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할랄 인증 체계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할랄 허브 구축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DHB 그룹 김옥주 회장은 2025년 상반기 UAE 로얄 패밀리 초청 하에 할랄 컨퍼런스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바 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왕세자 Sheikh Rashid와 아부다비 왕실 인사, 중동 주요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K-Halal EXPO”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 정부기관, 국회의원,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과 중동 간의 할랄 비즈니스와 외교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고, 이를 계기로 DHB 그룹은 글로벌 할랄 비즈니스 외교 채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DHB 그룹은 한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아시아 5개국 기업들을 HPDC와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식품, 화장품, 의약품 분야에서 사우디와 UAE 진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HPDC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 주도형 할랄 인증 기관으로, 사우디 내 모든 공식 Halal 기준을 총괄하는 전략 기관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식약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의 직접 협업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각국 유망 기업들의 수출 품목을 현지에서 직접 승인하는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HPDC 대표 파해드 알 누하잇 그리고 부대표 아메드 알 모하메드,  김옥주 GHB 그룹 회장
(왼쪽부터) HPDC 대표 파해드 알 누하잇 그리고 부대표 아메드 알 모하메드,  김옥주 GHB 그룹 회장

HPDC 대표단은 오는 2025년 하순 한국을 공식 방문해 DHB 그룹 및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전략 회의를 갖고 사우디 수출을 위한 직연계 할랄 인증 시스템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개최 예정인 Global Halal Expo Korea 2026을 공동 주최하고, 한국 내 HPDC 공식 Liaison Office 설립 방안도 함께 협의하게 된다.

김옥주 DHB 그룹 회장은 “할랄은 이제 단순한 인증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무역의 핵심 무대”라며, “HPDC와의 협력은 아시아 기업들에게 사우디 시장으로 향하는 공식적이고 신속한 진입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DHB 그룹은 아시아의 할랄 수요를 사우디로 연결하는 핵심 게이트웨이이자, 한국 정부와 사우디 산업을 잇는 전략적 교량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 비전 2030이 지향하는 글로벌 할랄 허브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양측은 MOU 체결을 통해 장기적이고 구조화된 파트너십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사우디와 아시아가 함께 열어갈 할랄 경제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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