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취임 후 2025년 임기 마무리, 지역과 상생하는 금고의 길 제시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2020년 11월 취임해 2025년 3월 임기를 마친 노인철 전 경인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4년간 ‘변화’와 ‘성장’을 기조로 금고 혁신을 이끌어왔다. 직원과 회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 금융의 본질을 다시 세우고자 했던 그의 도전은 지역 금융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취임 당시 전임 체제의 갈등과 불신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노 전 이사장은 “다시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이사장직을 맡았다. 직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조직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노 전 이사장은 “직원들이 웃어야 회원이 만족한다”며 직원 휴게공간 마련, 모바일 커피쿠폰 전달 등 작은 배려를 꾸준히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았지만 4명씩 나눠 직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주요 과제였다. 장학금 기탁, 마스크 기부,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이어가며 “금고는 지역 주민 기반”이라는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또한 회원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소식지 발간 등 투명경영도 강화했다.
그 결과 금고는 자산 4,800억 원 규모로 인천 지역 53개 금고 중 자산 3위, 수익성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노 전 이사장은 “임기 4년 동안 직원에게는 비전 있는 일터를, 회원에게는 혜택을 주는 금고가 되려 노력했다”며 “떠나는 길에 ‘잘했다’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전 이사장의 임기는 끝났지만, 지역과 함께하는 새마을금고의 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