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의 혁신 농정,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디자인하다 농가엔 두둑한 직불금, 청년에겐 스마트팜… '못난이 농산물'의 화려한 변신도 예고

(문화뉴스 이동구 기자) 전통적인 농업 도시 나주가 ‘힙’해지고 있다. 온라인 ‘나주몰’은 1년 만에 250%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나주시장이 보증하는 ‘천년이음배’는 프랑스 파리까지 진출했다.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농촌에는 청년과 여성 농업인이 돌아오고 있다. 단순한 농촌을 넘어, 맛있는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미래가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변모하는 나주의 오늘을 조명한다.

안방에서 만나는 '나주 명품관' - 나주몰의 질주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주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나주몰’이 인기다. 나주배, 쌀, 명품 한우 '들애찬'부터 홍어, 미나리까지, 나주의 모든 특산물을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나주몰은 2024년 매출 11억 원을 달성, 1년 만에 250%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우체국쇼핑'과도 손잡고 총 30억 원 매출에 도전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농특산물 유통의 허브가 됐다.

나주배, 프랑스 파리의 식탁에 오르다

나주의 '맛'은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프리미엄 배 '천년이음배'가 대표적이다. 나주시는 엄격한 품질 관리와 함께 미국, 호주, 베트남 등 8개국과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프랑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나주배'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실현했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 유역에 드넓게 펼쳐진 나주평야. 나주가 ‘농도 전남’의 대표 지역임을 보여준다. 사진제공=나주시
‘남도의 젖줄’ 영산강 유역에 드넓게 펼쳐진 나주평야. 나주가 ‘농도 전남’의 대표 지역임을 보여준다. 사진제공=나주시

 '못난이'의 화려한 변신… '푸드테크'로 미래를 그리다

나주의 혁신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2026년 완공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나주 농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농축산물'이나 부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음료, 펫푸드 등으로 '업사이클링'한다.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이 산업은 2032년 약 11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농부가 '존중받는' 농촌,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이 모든 성과의 바탕에는 '사람'이 있다. 나주시는 농민에게 각종 직불금과 공익수당(2년간 622억 원 등)을 지급해 안정적인 삶을 보장한다.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배 이상(2022년 32명→2024년 600명) 늘려 해결했다.

또한 청년 창업농에게 스마트팜 교육과 정착을 지원하고, 여성농업인에게 행복바우처와 가사 돌봄을 지원하며 '살맛 나는 농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라남도 농정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은 나주시의 변화가 구호가 아닌 현실임을 증명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축 생명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청년과 여성이 주도하는 '스마트 혁신농업'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나주시)

문화뉴스 / 이동구 기자 pcs819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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