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하 '제로' 4관왕·日서도 연속 수상...글로벌 돌풍
수상 감독 총출동 'AI 디렉터스 클래스' 29일 개막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모자이크필름 오동하 감독의 AI 하이브리드 영화 '제로'가 할리우드 AI 국제영화제를 평정했다. 지난 9월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베스트 하이브리드 AI 필름상, 감독상, 각본상, 베스트 드라마상을 모두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작품들이 영화제를 장악했다. '제로'와 현혜리 감독의 '더롱비지터', 진수현 감독의 '호접지몽' 등 한국 영화 5편이 수상하며 단일 국가 역대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썼다.
오동하 감독은 일본 정복에도 성공했다. 11월 2일 도쿄 일본 AI 영화제에서 '제로'가 베스트 AI 크리틱을 수상했다. AI가 선정한 최고의 AI 영화에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 AI 영화가 올해 국제 무대를 휩쓸고 있다. 한국이 AI 기술 활용 차원을 넘어 AI와 인간 창의력의 융합으로 새로운 영화를 창조하는 국가로 떠올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이 AI 영화 부문을 신설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국내 첫 AI 스토리텔링랩 '프롬'은 29일 'AI 디렉터스 클래스'를 개최한다. 오동하, 현혜리, 진수현 감독과 그림달 작가 등 수상 경력의 국내 최정상 AI 영화 디렉터들이 강단에 선다.
김우정 프롬 디렉터는 "글로벌 영화계가 한국 AI 영화에 열광하는 건 기술과 스토리의 완벽한 결합 때문"이라며 "700명 이상과 1년간 축적한 실전 경험과 글로벌 수상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수업은 3일 17시간 집중 코스로 진행된다. AI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실전으로 익히고, 수상 감독들의 실제 워크플로우를 체험하며 AI 창작 에이전트 제작까지 배운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