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참배쇼’ 비판에 “진정성 없이 호남 대하는 민주당 시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 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 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화뉴스 김영욱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을 승인한 것에 대해 "늘어난 기한 만큼 정권에 대한 역풍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용인 수지에서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를 보고 국민들도 황당했을 것이다. (특검이) 아무것도 찾아낸 것도 없고 아무것도 이뤄낸 성과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이 어느 것도 제대로 수사한 게 없다. 그러니 이제는 상설특검으로 가겠다고 난리 치고 있다"며 "그것도 부족해 이제 3대 특검이 끝나면 부처별로 감찰,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적폐 청산한다고 난리 치다 결국 정권을 말아먹은 것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전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한다고 했지만,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롱하기 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시도했으나 광주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항의로 불발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참배 쇼", "일부러 항의를 유발해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진정성 없이 호남과 광주를 대해온 민주당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진정성 없이 대해왔던 민주당의 당 대표 눈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성 없이 보일 것"이라고 역공했다.

장 대표는 정년 연장 입법 문제에 대해선 "중소기업 부담, 청년 일자리 등 많은 예상치 못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저희는 원칙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여러 가지를 다방면으로 고려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 김영욱 기자 bro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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