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체감도 높인 생활 인프라 혁신… “주차환경은 곧 생활의 질”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인천 계양구(구청장 윤환)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온 ‘주차 인프라 개선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주민 체감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 타워형 주차장 도입… “제한된 공간, 효율은 극대화”

계양구는 3기 신도시 개발, 교통망 확충 등 대규모 도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평지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의 특성을 반영해 권역별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타워형(입체식) 공영주차장을 도입,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 주차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준공한 ‘계산2공영주차장(268면)’, 10월 완공된 ‘작전서운공영주차장(81면)’이 대표적이다.

계산2공영주차장은 기존 평면식 99면에서 주차타워로 전환해 총 268면을 확보, 상권과 주택가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동·계산동·계양동 등 11개소에서 총 397면의 공영주차장 확충을 마쳤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기준 51개소 2,544면이던 공영주차장은 2025년 10월 현재 64개소 3,290면으로 확대됐다.

현재 추진 중인 6개소(432면)가 완공되면, 민선 8기 4년간 총 19개소 1,178면의 주차공간이 새로 조성된다.

■ “주차정책은 도시 경쟁력”... 상권·문화와 연계한 전략

계양구는 주차 공간 확충을 넘어 지역 상권과 문화기반을 연결하는 복합형 주차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계양문화회관 인근 공영주차장(136면)’,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된 ‘계양산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110면)’이 대표 사례다.

특히 ‘계양산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국·시비 공모를 통해 13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계양구는 권역별 주차장 확충을 통해 생활권 불편 해소–상권 활성화–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 데이터로 설계하는 미래형 주차정책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늘어나는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2026년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계양구 전역의 실제 주차 공급률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주차정책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시간대별 주차 수요를 정밀 분석하고, 원도심 등 주차난 지역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민간과 함께 만드는 ‘상생형 주차 해법’

계양구는 공영주차장 확대 외에도 민간 부문과의 협력형 주차 모델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종교시설 등 유휴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11개소 994면)을 통해 낮에는 기관, 야간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비와 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부설주차장 확충사업’(3개 단지, 77면),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19가구, 42면) 등 골목길 주택가 주차난 완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이 같은 민관 협력으로 민선 8기 동안 총 1,113면 이상의 실질적 주차 공간이 추가 확보됐다.

그 결과, 계양구는 지난해 ‘교통안전지수 전국 1위’, *‘교통문화지수 전국 3위’*를 달성하며 주차·교통 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 “답은 현장에 있다”… 주민 체감형 행정 실현

윤환 계양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윤환 구청장은 “주차환경은 곧 생활의 질”이라며, 주민 일상과 직결된 정책의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왔다.

그는 “민선 8기의 지난 3년은 계양 발전을 위한 혁신과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원도심 주차난 해소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더 큰 계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계양구청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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