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입력만으로 콘텐츠 완성…1인 창작자 겨냥 AI 통합 플랫폼
'명령 아닌 협업' 방식으로 차별화…월 2만원대 구독료로 접근성 높여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인공지능 창작 테크 기업 '데이븐 AI(DAVEN AI)'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K-콘텐츠 창작자들을 겨냥한 AI 통합 플랫폼을 내놨다.
데이븐 AI는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등 각 분야 AI 모델을 자동으로 조합해 글, 그림, 영상, 음악을 한 번에 만드는 통합 플랫폼이다. 초보자도 한글 프롬프트 한 줄로 영상·음악·이미지를 하나의 대화창에서 완성할 수 있다.
'우주 탄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쇼츠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대본부터 나레이션, 이미지·영상 제작, 배경음악까지 자동 생성돼 1주일 걸리던 작업을 10여 분에 끝낼 수 있다.
핵심 기술인 'AI 컨텍스트 에이전트'는 사용자 의도를 스스로 파악해 콘텐츠를 구성한다. '미세 조정' 기능으로 사용자 스타일을 학습해 사용할수록 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상호 주도형 협업' 방식을 통해 AI가 보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양방향 협업이 가능하다.
'알바하는 너구리 쿠리' 운영자 임 모 씨는 약 3개월 만에 구독자 1600명을 모았다. 워킹맘 원 모 씨는 '포동이의 브이로그'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인 김 모 씨는 "월 2만 원대에 이미지, 음악, 영상을 다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200만 개 넘는 AI 모델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사용자는 소수 모델에만 의존한다. 각 모델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새로운 툴을 익히고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데이븐 AI 창립자 데이빗 정은 "수많은 AI 모델을 연결해 빠르고 저렴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라며 "ChatGPT가 '똑똑한 비서'라면, 데이븐 AI는 '전문가 팀을 고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븐 AI는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무료 교육, 커뮤니티 빌딩, 창작 공모전 등을 운영하고, 향후 영화 제작 AI, 학습 지원 AI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