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84m 전망대·엣지워크·300리 자전거길로 글로벌 관광벨트 완성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인천의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이어진다.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가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 전망대를 품은 복합 관광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왕복 6차로 해상 교량으로,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설치돼 시민 친화형 교량으로 설계됐다. ‘팔미도등대색’의 주탑과 ‘첨단미래색’의 상판으로 조화를 이루며, 친환경 설계와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교량이다.

가장 큰 화제는 해발 184.2m 높이에 들어서는 주탑 전망대다.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 중이다. 이 전망대는 공중 엣지워크와 해상 보행데크를 통해 인천의 바다, 도시, 하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개통 이후에는 영종과 청라 양측에 25만㎡ 규모의 명품공원이 조성되고, 제3연륙교를 중심으로 정서진~무의도~청라~아라뱃길을 잇는 ‘300리 자전거이음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 코스는 인천의 해안 경관을 따라 달리며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명소로 자리 잡게 된다.
교량 명칭은 시민공모와 심사 끝에 ‘청라하늘대교’가 유력 안으로 제시되었으며, 11월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교통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한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단행한다. 영종·청라 주민은 1월부터, 인천시민 전체는 4월부터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타 지역 차량은 2,000원의 유료체계가 적용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는 인천의 기술력, 시민의 염원, 도시의 비전을 모두 담은 미래형 상징물”이라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